예화 나환자들의 아버지 최홍종
- 그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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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은 24세 때 선교사 포사이드와 같이 길을 가다가 쓰러져 죽게 된 문둥병 환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선교사포사이드는 자기가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 그 문둥이를 말 잔등에 안아 올렸다. 그때 문둥이는 쥐고 있던 지팡이를 놓쳐 길바닥에 떨어뜨렸다. 선교사는 최홍종 더러 문둥이에게 지팡이를 주어주라고 하였다. 최홍종은 선뜩 그 지팡이를 주울 수 없었다. 머뭇거리다가 선교사를 쳐다보니 그는 문둥이를 잡고 있었다. 최홍종은 순간 비겁하기 짝이 없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그 순간 최홍종은 선교사 포사이드가 그렇게 위대해 보일 수 없었다. 문둥병이 옮을까 두려워서 문둥이가 쓰던 지팡이도 잡지 못하는 자신에 비해 포사이드는 오직 사랑으로 문둥이를 잡고 있지 않은가! 최홍종도 문둥병에 걸려도 좋다는 생각으로 그 지팡이를 주어 문둥이에게 주었다. 그러자 최홍종은 몸에 알 수 없는 힘이 뻗치고 있음을 느꼈다. 이제까지는 느껴보지도 못하던 기쁨이었다. 그때부터 최홍종은 예수교인이 되었으며, 그 후 목사안수까지 받게 되었다. 최홍종은 나환자들로부터 ‘아버지’라 불렸으며, 일생을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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