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특별한 결혼 10주년

첨부 1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주부 김정애씨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모처럼 인천 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갑자기 20대 청년 둘이 다가와 전씨의 지갑을 낚아챈 후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분노와 허탈감에 빠져 집에 돌아 온 전씨는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돈도 그러하지만 또 여러 가지 증명, 그리고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의 희생물이 된 자신의 모습이 특히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새벽녘에 이르러 점차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두 소매치기 청년에 대해 깊이 생각하던 끝에 그들이 사회적 환경 때문에, 그리고 순간적인 유혹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으리라고 동정까지 하게 됐다. 전씨는 아침에 일어난 후 곧 한 신문사에 편지를 썼다. “아직 젊은 두 청년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악의 구렁텅이에서 방황하지 말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또 한 가지 것을 동봉하였다. 그것은 전씨 부부가 곧 결혼 10주년을 맞게 되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청소년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남편에게 결혼기념 선물을 사 주기 위해 모두 모아 두었다는 3만 원짜리 소액환이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