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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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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자식들'이라는 이동철의 넌픽션에 보면 주위의 창녀들 때문에 교회에 지장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여 창녀들을 쫓아버린 교회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업을 못하게 된 한 용기 있는(?) 창녀가 술에 취해 알몸으로 교회 철문에 매달려 '이 자식들아! 우리가 너희보고 밥을 달라고 했니? 떡을 달라고 했니? 내 몸 팔아 내가 먹고사는데 너희들이 웬 상관이냐? 우리들 다 먹여 살려라'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창녀의 처절한 몸부림은 우리에게 충격을 가져다줍니다.
어쩌면 우리들도 성경에서 등장하는 바리새인 시몬과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행위는 깨끗한 것이고 몸을 팔아먹고 사는 것은 더러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물론 창녀의 행위를 윤리적으로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먹고살자는 노력의 극단적인 예를 드는 것입니다. 예수가 세리와 창녀들의 친구가 되었던 것은 그들을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만들려 했던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들이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바라셨던 까닭입니다. 참으로 교회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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