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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되찾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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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동암학원 양복규(81) 이사장은 최근 이원식 경주시장으로부터 뜻밖의 자수정 반지 1점(싯가 20만원 상당)을 전달받았다
. 이 반지는 양씨가 25년 전 울산공단과 포항제철 등 산업단지를 견학한 뒤 경주 토함산 기념품상가에서 부인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했던 자수정 반지(당시 싯가 2천여 원)의 대용품이다. 양씨는 집으로 돌아와 부인의 손에 반지를 끼워 주기 위해 선물상자를 열었으나 반지가 없었다. 빈 상자만 구입한 셈이 됐고 부인에게 면목도 없었다. 그는 당시의 서운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한동안 반지를 구입했던 상점의 종업원을 원망했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양씨가 최근 출간한「굴뚝 속의 호롱불」이라는 자서전에 실렸다. 양씨의 자서전을 우연히 읽게 된 전북 학생수련원 은종삼(56)연구사는 이 같은 사실을 경주시장에게 알려줬다.
애기를 전해들은 경주시장은 자수정 반지와 함께 사과 편지를 양 이사장에게 보내줬다. 시장은 편지에서 '기념품가게 점원의 고의 또는 나쁜 마음이 있었다기보다는 단순한 실수로 생각해 달라.'며 '양 이사장께서 당시 느꼈던 실망감에 죄송스럽고 미안함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 싶다.'는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받은 양 이사장은 '25년 전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그 내용을 자서전에 담았을 뿐인데 이렇게 반지와 사과의 편지까지 받고 보니 아직 우리 사회가 아름답고 살 만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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