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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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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물이 없어서 약 30분 정도 산을 내려가야 물을 얻을 수 있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자기 동네에 우물이 꼭하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바랬다. 어느 날 어느 선교사가 와서 우물을 파 줄 것을 약속하고 장비를 가져다가 그 산동네 한복판쯤 되는 곳에다 파이프를 박고 시추를 했다.
그러나 물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에는 조금 옆에다 다시 뚫었다. 그래도 나오지 않았다. 3번째는전혀 생각지 않던 계곡 쪽으로 가서 뚫었다. 이때 드디어 물이 펑펑 치솟기 시작했다. 온 산동네 주민들이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었다. 생수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물줄기를 찾아서 파이프를 정확하게 뚫어야 하듯이 기쁨의 샘도 그 줄기가 있어서 반드시 기쁨의 물줄기에다 내 마음의 파이프를 대어야 한다.
연결되기만 하면 그 즉시 내 마음속에서 기쁨은 펑펑 쏟아져 나온다. 이 기쁨의 근원을 찾지 못하고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이 말라 방황한다.기쁨의 물을 갈구하던 어떤 사람이 생각하기를 돈 줄기에다 한번 마음의 파이프를 연결하여 기쁨을 얻을까 해서 열심히 땅을 뚫어 연결해 보았으나 거기에서는처음에는 기쁨의 물이 조금 나오는 것 같았으나 이어서 온갖 타락의 냄새를 뿜는더러운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 다른 곳을 찾아서 파이프를 열심히 뚫어내리니이번에는 음악 소리 먹고 마시는 쾌락의 음료수가 솟아나 마시니 잠시는 모든 것을 잊고 취하는 기분에 목마름을 몰랐으니 곧 목이 타서 견딜 수 없었다.

이번에는 좀더 한적한 곳을 찾아 파이프를 내리니 거기에는 세상 지식과 학문의 물이 솟아났다. 이것은 좀 맛이 다르구나 해서 한동안 넋을 잃고 잘 마셔 보았으나 갈증이 곧 일어나 계속 마셨다.

물로 배는 채웠으나 입은 계속 갈증이 있었다. 도대체 어느 물을 마셔야 나에게 진정한 기쁨이 있을까 하며 고민하던 이 사람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대로죽는 것이 났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는 기쁨의 물 근원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것이다. 낙심하여 앉아 있는데 어느 낯선 사람이 지나면서 조그만 책을 말없이 주고 갔다. 이것이 무슨 책인가 보았더니 기쁨에 관한 글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하도 신기하여 계속 읽다 보니 이것이 웬일인가 나도 모르게 점점 기쁨의 생수가마음에서 고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그 기쁨의 생수가 바로 내 마음속에서터지지않는가.

그는 지금까지 다른 곳을 헤매면서 얼마나 헛된 노력으로 정력과 물질과 인생을 낭비했는지를 후회하면서 그 책을 주고 간 사람이 또 나타나기를 기다렸다.드디어 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아무말도 안하고 저 언덕 위에 서 있는 십자가가 달린 조그만 집을 손으로 가리키고는 인자한 미소를 남기고 다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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