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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리아의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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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이탈리아 시비타치아의 한 성당에 안치된 석고 마리아상이 피눈물을 흘렸다 하여 신도들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다. 현지 이탈리아 텔레비전이 가슴팍까지 흘러내린 그 피눈물을 찍어 전국에 방영함으로써 알려진 것이다. 이 피눈물의 기적이 알려지면 관광객이 몰려들고, 몰려오면 땅값이 치솟을 것을 노린 인근 주민의 장난일 것이라는 견해와, 감정결과 진짜 피라는 현지 신문 보도가 맞서는 가운데 바티칸에서는 조사단을 파견, 공식 견해는 미루고 있다.

유럽에는 이같은 미해결의 기적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를테면 예수의 얼굴이 어슴푸레하게 박혀있는 이탈리아 트리노 성당의 성포도 그것이다.

예수의 시신을 덮었던 폭 1m, 길이 4. 3m의 아마포로서 지금까지 미량분석(미량분석), 탄소검사, 컴퓨터분해등 온갖 과학적 방법으로도 그 기적의 비밀을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

남부 프랑스 스페인 접경에 있는 루르드의 기적도 그렇다. 베르나데트라는 신앙심 깊은 소녀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더니 기적의 물을 솟게 한 것이 그 발단이다. 그후 그 물을 마시면 중병환자나 불구자가 낫는다 하여 지난 1세기동안 루르드의 기적을 찾는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바티칸에서도 그 성수의 효험을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알렉시스 카렐도 믿음에 심취하면 육체의 생리기능과 밀접하게 맥락되어 치유효과를 유발한다고 그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일련의 종교적 기적을 수집 분석한 영국의 콜린 윌슨은 이 기적들이 이탈리아와 남프랑스 스페인같은 반도지형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고, 상대적으로 기후나 풍토가 악조건인 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기적을 믿고 기적에 의존하려는 신심이 강한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 때문인지 한반도에서도 마리아의 눈물유형의 기적이 적지않이 일어나고 있다.

신라 진흥왕 36년 경주 황룡사의 장육불상이 발뒤꿈치까지 눈물을 흘렸고 고구려 보장왕 5년에는 동명왕모상이 마치 마리아상처럼 사흘동안이나 피눈물을 흘렸다 했다. 고려 태조 9년에는 원주 산한사의 철불이 사흘동안 땀을 흘렸고. 경술년 일본의 강제병탄이 있던해 해인사 경내에 있는 사명당비가 눈물을 흘리고 울었고, 그후에도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바람에 민심을 두려워한 일본 경찰이 그 비석을 두들겨 깬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민심이나 원한이 사무쳤을때 기적에 의존하고 또 과학이 못다한 공백부분에 기적을 믿고싶은 인심이 이렇게 성상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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