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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적만으로 살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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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학교 선생으로 있을 때 개학이 가까워 올 때마다 꽤 많은 학생들이 기도원에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기도 제목은 간단하였습니다. 자신의 다음 학기 등록금을 대줄 까마귀(?)를 보내 달라는 것입니다.
선지자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공급하셨다(왕상17:6)-편집자 주

언젠가 한 신학생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형편에서 신학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정말 기적적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매번 등록금을 낼 때마다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역사하셨습니다.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도울 사람을 보내 주셔서 등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도와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생, 다음부터는 기적을 의지하여 신학교 다니지 말고 스스로 성실하게 노력하며 학교 다니도록 하게나.'
물론 저는 한 때 신학교에서 가르쳤던 선생으로서 학생들이 그 귀중한 훈련의 기회들을 돈 몇 푼의 등록금을 버는 일에 사용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성경을 배우고 학문을 탐구하여 미래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위해 쓸 시간도 넉넉지 않은데 그 시간을 쪼개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세속적인 직업에 종사하며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많은 학생들은 긴 방학, 그리고 시간이 남는 학기 중에 경건과 학문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난하게 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나태한 사람은 결코 진실할 수 없습니다. 성실한 사람들만이 진실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태한 사람들은 언제나 생활에 있어서 고통스러운 정도(正道)를 걷기보다는 편법적인 지름길을 찾기에 마음이 급급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향은 진리의 말씀을 일평생 전하며 살아야 할 사역자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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