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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병조판서를 용서한 세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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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왕비가 너무나 미인이었다. 병조판서가 반해서 짝사랑을 했다. 기회만 오면 손목을 잡으려고 했다. 한번은 기회가 왔다. 해마다 팔월한가위가 되면 대신들을 모시고 즐기는 예가 있었다. 그날 저녁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졌다. 이때다. 생각하고 왕후가 있는 곳으로 엉금엉금 기어가 왕후의 손을 꼭 잡았다. 갑자기 손목을 잡힌 왕후가 엉겁길에 갓끈을 잡았는데 갓끈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왕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 때 세종대왕은 시녀들에게 명령을 했다. 불을 켜지 말고 우리 놀아 보자. 모두 갓끈을 떼가지고 오시오, 제일 늦게 가지고 온 사람이 노래를 부르기요. 그래서 모두 갓끈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갓을 다 벗으시요. 왕비가 손수 갓끈을 달아서 내일 줄 것이요. 그리고 그날 저녁 헤어졌다. 병조판서는 그날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목이 100개라도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날이 새면 어명이 떨어질 것을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다. 그러던 중 오랑캐가 쳐들어 와서 병조판서가 사복을 한 세종대왕을 모시고 전방 시찰
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랑캐 가운데 사복을 해도 세종대왕을 알아보는 자가 있었다. 여러 놈이 활을 쏘았다. 병조판서가 그것을 보는 순간 왕 앞을 가로 막으면서 마마 피하십시요 하고 날아오는 화살을 한손으로 잡았다. 그러나 계속 날아 오는 화살을 막을 수가 없어 왼쪽 가슴 그리고 오른쪽 가슴에 꽂혔다. 독화살이라 금방 죽어갔다.
왕이 화살을 뽑아 주는데 왕의 손을 잡고 `마마 용서해 주십시요. 그날 밤 그 갓끈은...하는데 입을 막으면서 다 알고 있네 내가 그대를 용서해 주었더니 그대는 나의 생명의 은인이 되었구려`라고 말을 하는데 숨을 거두었다. 그 때 왕은 `인생은 산울림이야, 인생은 산울림이야, 인생은 산울림이야`를 혼자말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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