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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릴케가 베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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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낳은 최고의 서정시인인 릴케(R.M.Rilke)가 아직 무명이었을 때의 일화입니다. 하루는 늦은 저녁 공원 곁을 지나가는데, 울타리에 기대 앉아 통행인들에게 구걸하는 노파가 있었습니다. 릴케는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 노파에게 동전을 주기 위하여 주머니를 뒤져 보았지만 자신도 가난한 처지인지라 주머니엔 동전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릴케는 화단에 피어 있는 장미 꽃 한 송이를 꺾어 동정어린 마음으로 노파의 무릎 위에 놓아 드렸습니다.
불행과 슬픔의 삶을 살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인간다운 대접을 받아 보지 못하고 살아온 노파는 한없는 감동으로 몸을 떨면서 자신을 한 인간으로 대우해 준 젊은이의 손을 붙잡고는 그의 입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파는 장미꽃을 들고 공원을 천천히 떠나갔습니다. 돈이 아닌 마음을 받은 노파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노파에게는 새로운 삶을 발견한 하루였습니다. 릴케가 가졌던 사랑의 마음은 오늘도 소외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리스도의 성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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