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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라가 망하거나 힘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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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이듯이 추운 날이다. 옷 없는 병졸들이 움추리고 앉아 떨고 있다. 군량은 바닥났다. 군량은 오지 않았다.
<난중일기> 1594년 1월20일자

그 무렵 조선 백성들의 참상은 땅위의 지옥을 이루었다. 부자(父子)가 서로 잡아먹고 부부(夫婦)가 서로 잡아먹었다. 뼈다귀를 길에 내버렸다.
<징비록>

굶어죽은 송장이 길에 널렸다. 한 사람이 쓰러지면 백성들이 덤벼들어 그 살을 뜯어 먹었다. 뜯어먹은 자들도 머지않아 죽었다.
<난중잡록>

명나라 군사들이 술 취해서 먹은 것을 토하면 주린 백성들이 달려들어 머리를 틀어박고 빨아먹었다. 힘이 없는 자는 달려들지 못하고 뒷전에서 울었다.
<난중잡록>

/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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