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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국가 보물을 지킨 어떤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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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초정 김상옥 선생의 일화이다. 인사동 어느 골동품 가게를 지나던 길이었다. 주인은 그저 보아도 명품으로 보이는 연적을 일금 8만원에 어느 외국인에게 팔기 위하여 흥정을 하고 있었다. 우리네 선인들의 혼과 기예가 응결된 예술품이요, 천하에서도 그 짝을 구하기 어려운 조형 예술품의 극치가 아닌가. 흙으로 옥을 빚고 옥을 다시 목각하듯 정교한 예술적 심성으로 다듬은 배달혼의 결정체를 몇 푼 돈에 외국으로 팔아넘기다니! 김상옥 선생은 외쳤다. “아무리 장사꾼이기로 이런 보물을 어떻게 외국인에게 넘겨 줄 수 있습니까? 그 연적을 제가 사겠습니다.”주인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산다면 7만 5천원에 넘겨주겠습니다. 단, 일몰 전까지 돈을 가져와야 한다는 조건으로.”10만 원짜리 전셋집에서 생활하는 그였다. 그 10만원이 자기 전 재산이란 말이다. 이런 사람이 무슨 수로 7만 5천원이라는 거금을 당장 마련할 수 있단 말인가? 풀 죽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와 고민하는 남편을 보고 말없이 사라졌던 아내, 한참 만에 7만 5천원을 들고 나타났다. 열흘에 일할, 한달이명 삼할의 이자를 물어야 하는 무시무시한 돈, 달러돈을 얻어온 것이다. 그 돈을 들고 뛰어 골동품상 주인의 손에 쥐어주고 받아든 현품. 시인은 지금도 그건 거대한 제국의 옥새라고 믿고 있다.(고전4:20) 참된 애국 애족은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가치를 바로 알아 자아의 긍지를 아름답게 꽃 피우고 또 그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의 전체 삶을 통하여 영그는 것이리라. 인생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측면으로 생각하면 자기의 삶을 통하여 애국애족을 실현하는 인격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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