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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혼자 부른 천황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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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졸업식 때 있었던 일이다.
아펜젤러 교장이 수많은 졸업생과 내빈, 일본인 시학관 등이 둘러서 있는 식장에서 끝 순서로 '덴노헤이까 반자이'(천황 폐하만세)를 부르게 되었다. 아펜젤러 교장은 선창을 하고 나서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아무도 따라 부르지를 않았다.
'학생들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해야 해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아펜젤러 교장은 다시 '덴노헤이까 반자이'를 불렀다. 역시 그의 목소리만 외줄기로 메아리 칠 뿐이었다. 아펜젤러 교장의 얼굴이 흙빛으로 바뀌고 그
큰 몸체가 사시나무 떨듯 떨렸다.
학생들은 끝내 '덴노헤이까 반자이'를 부르지 않은 것이었다. 이 일이 있은 후 아펜젤러는 교장직을 내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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