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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혈죽이 솟는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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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 보호조약으로 우리의 외교권이 박탈되자 애국충신 민영환은 구차히 생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과감하게 자결하고 말았다.
그가 자결한 지 1년 뒤에 그때 흘린 피에서 혈죽이 나서, 그의 저택에는 연일 수천의 인파가 애국자의 피에서 솟아난 대나무를 보려고 모여들었다.
어느 날 궁중에서도 그 혈죽이 화제가 되어, 총리대신 이완용, 탁지부대신(재무부장관) 민영기, 학부대신(문교부장관) 이용직 등의 대신들이 모여서 그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주고 받던 중, 이완용이 방정맞게 이런 말을 했다. '충정공 민영익은 죽어서 혈죽이 났다는데, 우리들은 죽으면 무엇이 날꼬?' 이 말은 듣고 앉았던 의정부 참찬 이상재는 이완용의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대감들이 죽으면 뺑대쑥이 나지요' 하여, 대신들의 얼굴을 똥빛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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