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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 사심의 증인 (사 52:13-15, 눅 24: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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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는 예루살렘에 나타나시어 제자들에게 당신의 고난 받 으셨던 몸을 보이시고 또 그들과 더불어 친밀한 식사를 나누시는 장면 과 당신의 제자들에게 지상 명령을 전달하시는 장면을 본문은 소개하 고 있다. 공관복음서에 공통되는 본문의 내용은 각 저자들의 강조점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즉 마태는 가서 제자 삼으라는 주제를 강조하 였다. 마가는 복음전파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요한은 보혜사에 대한 예수의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을 기록한 누가는 예수의 사역을 중심으로 증인이 될 것을 강조하고 보혜사 성령을 기대하라고 하였으 므로 공간복음서의 주제와 요한의 강조점을 모두 취하였다고 할 수 있 다. 실로 주님은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땅에 오셨고 자신이 구원 하려는 인간들에게 철저히 배반 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까 지 인류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을 잃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가 주신 지상 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을 통해서 예수의 사 랑을 깨닫고 예수의 은혜에 대한 증인이 되지 않으면 안될 이유들을 살펴볼 수 있다.

 예수의 제자들은 선교사역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나, 의심의 구름이 뒤덮일 때마다 예수의 증인이 되라는 명령으로 힘을 얻고 용기 를 내어 새로운 활동력을 얻었다.

예수는 그가 예언하신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셨 다. 음부의 권세도 그를 영원히 가둬두지는 못했다. 그리하여 이 부활 의 아침 신앙에서 부터 그리스도의 교회는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부활 이 없는 십자가는 순교자의 면류관은 될 수 있으나 복음은 될 수 없 다. 또한 기독교는 빈무덤의 종교가 되고 말 것이다. 아무리 현대의 발달된 과학이 예수의 부활을 역사적, 심리학적 내지 과학적인 조사의 대상으로 삼는다고 하여도 첫번 부활절의 신자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시고 그의 많은 추종자들에게 나타 났었으며 지금도 살아계셔서 일하시는 주님으로 굳게 믿는 것이 사실 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가 우리의 신앙의 중심적인 내용 이 되기까지는 그의 부활을 기뻐할 자격이 없다. 다시 사신 주님께 대 한 신앙고백을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갖고 하느냐, 아니면 그것을 신앙 의 근본과 기초로서 확신을 가지고 기쁘게 그리고 설득력있게 고백하 느냐에 의해서 기독교는 죽은 종교도 될 수 있고 산 종교도 될 수 있 는 것이다. 복음서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은 우 리가 보통 말하는 순교자의 죽음과는 다르다. 예수의 십자가는 예루살 렘 성밖에 골고다 언덕위에 서있는 한 고독한 교수대가 아니라 그가 우리 인간들의 죄를 위해서 악의 세력으로 하여금 그 최후의 발악을 하도록 허락하신 어디까지나 주님이 자진하여 택하신 싸움이었다. 그 러므로 기독교 신앙은 예수의 복음을 순교로 보지 않고 희생으로 보는 것이다. 십자가를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행위로서 보는 신앙을 초대교회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십자가의 표식은 전능하신 하나 님이 세상을 구원코저 하실때에 그가 작은 어린아이로 탄생하셔서 미 천한 가정에서 성장하시고 죄악된 인간들의 손에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셨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또한가지 여기에서 예수가 관심을 두시고 보살피셨던 것들은 죽음 이후의 삶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었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의 삶에서 얻을 수 없는 이상을 제공해 주셨다. 그는 사람들에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사람들이 그들의 하늘 아버지와 같은 성품을 지닐 수 있음을 믿 으셨다. 이것은 매우 숭고한 믿음으로써 이 세상 흘러가는 세월을 넘 어선 영원한 시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예수는 회개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신다. 그 강도의 마음속에 하나님께로 돌아갈 능력이 깃들어 있었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의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 쬐이고 있었다.

 사람들은 '내일이면 우리는 죽는다'라고 생각하면 오늘을 무기력하 고 느슨하게 보내고 만다. 그러나 현세의 삶을 영원의 배경으로 지니 고 있으면 생에 참다운 의미를 갖게 된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이 오 늘 하루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열심히 행하여야만 한다'고 생 각할 때 매우 중요한 내일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는 선교하는 종교이다. 내가 경험하는 사건과 그 신앙하는 바 를 타인에게 전함으로써만 그리스도교는 그 생존이 가능하다. 제자들 을 향한 예수의 분부가 그 제자들에 의해 실천되지 않았다면 즉 제자 들이 그들의 경험하는 바를 전하지 않고 증인이 되지 않았다면 그리스 도교의 2천년의 역사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독교인은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이 모든 것의 증인이요 전파자이다. 그것은 공간적으로는 땅끝까지요 시간적으 로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이다. 예수사심의 증인으로서 우리는 십자가의 증인이요 죽음 이후의 삶으로서의 증인이 다. 기독교는 우주가 생긴 이후로 제일 큰 뉴스를 낳게 되었다. 하나 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 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요한 3:16)라는 이 News는 Good News 임에 틀림이 없다. 이 복음의 씨알을 세상에 증언하는 일은 예수 의 지상 명령임에 틀림없다. 죄로 인해 감옥에 갇혀있는 죄인에게 그 죄를 탕감해 주기 위해 대신 죄를 감당하고 구원한다는 사실과 시간적 인 제한 속에 살아가는 우리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는 이 기쁨의 소식이야 말로 지구상의 소식 중에 가장 중요한 좋은 소식이다.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믿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것을 본 후 제자들이 실의에 빠져 모여 있을 때 거기에 죽은 예수가 나타나시었다. 그러한 체험을 토대로 제자들을 예수의 부활을 실제로 일어난 사건으로 확신했다. 현대인들은 현대적 사고 방법에 의 해 부활사건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것이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건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서는 부활사건을 사람의 이해력과는 아무관계도 없는 그리고 인간의 이해력을 초월한 차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전하고 그리스도인들로 말미암아 증언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나 이조때에 실록청(實錄廳)이 있어 역사를 편찬했다.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날의 사건이나 행실에 대한 심판 으로 역사를 바로 기록하여 증언케 하는 참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임 금이 죽으면 실록청이 소집되는데 거기에는 임금의 측근에서 모시던 정 1 품의 고관들이 임석하여 평소 起居住등을 자료로 하여 역사를 정 리해 둔다.

 본문 44절의 '내가 하는말들은 나의 죽음과 부활사건들을 해설하는 것이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때 너희에게 한 말이고' 45절은 누가가 복 음서를 편집한 동기 가운데 하나는 그리스도가 구약의 예언으로 성자 로 왔다는 초대교회의 변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46-47절은 이 미 발생한 사건(수난과 부활사건)을 미리 예언해 놓고 앞으로 계속 발 생할 사건들(죄의 용서와 세계선교 곧 예수시대의 복음 또는 신국을 세상에 복음화 하는 일) 48절은 기독교의 확장문제를 마음에 생각하면 서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고 한다. 부활사건에 관련된 모든 현상은 인간의 상식과 이해력과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 일어난 것이다.

빈무덤이 되었다는 것과 천사들이 무덤안에 있었다는 것과 제자들의 비밀장소에 두번이나 예수가 나타났다는 것과 갈릴리 바닷가에도 나타 났다고 하는 사건들은 인간의 이해력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 같은 사 건들이다. 그래서 성서기자들은 그들이 체험한 부활사건에 대한 가치 판단에 따라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 해 둔것이 성서에 있는 부활에 관한 기록이다. 그렇다면 부활사건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으며 누가 한 일일까 부활사건은 예수 혼자하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류구속의 일환으로 하나님이 일으킨 사건이 다. 하나님이 하신일이라고 믿고 그 사건의 증인으로 설때 부활의 사 건은 역사적 사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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