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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성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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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聖) 프란체스코는 한때 방탕한 생활을 했으나 회심한 후 일생을 경건하고 청빈하게 보낸 수도자였다. 특히 그는 자신의 것을 이웃에 나누어주는 사랑과 노동의 신성을 제자들에게 늘 가르쳤다. 그는 가르쳤을 뿐 아니라 몸소 실천했다.
하루는 그가 정원에서 채소를 가꾸고 있을 때 한 제자가 다가와 물었다.
『선생님.오늘 석양과 함께 선생님의 생이 끝난다고 할 때 지금부터 어떤 일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프란체스코는 웃으며 대답했다.
『밭에서 채소를 가꾸지 뭘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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