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손병희와 300냥 전대

첨부 1



청주에 어떤 사람이 스무살 때 장터를 지나다가 전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대는 돈주머니를 말하는데 그 속에는 많은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필경 그 곳을 지나던 사람이 떨어뜨리고 지나갔으니 전대를 찾으려고 이곳으로 다시 오겠지 하고 전대를 깔고 그 위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얼마동안 기다리고 있으니까 포목상 한 사람이 나귀를 끌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땅을 살피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포목상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찾습니까?' 상인이 청년에게 대답했습니다. '조금 전에 이곳을 지나다가 돈 300냥이 든 전대가 그만 흘러 내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행여나 하고 찾는 길입니다.'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 청년은 '이것입니까?'하고 전대를 내주었습니다. 깜짝놀란 주인은 너무나 고마워 절반인 150냥을 청년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극구 사양하며 '제가 탐욕이 있었다면 300냥을 다 가지고 갔을 것입니다. 상업을 하시는 모양인데 요긴하게 큰 일하는데 쓰시기 바랍니다.'하고 그는 총총 걸음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그가 바로 우리 나라 독립선언서의 주창자인 33인 민족대표 가운데 한 분이신 손병희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