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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철 따라 바뀌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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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어떤 사람이 라즈니쉬에게 와서 말했다.
'저는 하나님을 열렬히 믿고 있습니다.'
라즈니쉬가 놀라서 물었다.
'전에도 그대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 그대는 하나님에 대하여 불평을 계속 늘어놓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이렇게 변했는가?'
'전에는 저에게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불평했습니다. 저는 10년 동안이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렸지만, 하나님은 제 기도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뭔가 속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에게 분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성급했던 것입니다. 바로 어제 예쁜 자식이 하나 태어났습니다. 맨 먼저 당신에게 그 소식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10년 동안의 제 고통을 잘 아시니까요. 저는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이유로 인해서 결정 내리는 것을 미루긴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내일, 언젠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 말을 듣고 라즈니쉬가 충고하였다.
'그대는 아직도 너무 성급하오. 그 아이는 곧 죽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렇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그대의 애정과 신뢰와 믿음은 어떻게 되겠는가? 하나님은 그 아이와 함께 탄생했다가 그 아이와 함께 가버릴 것이며, 그대는 전보다 더 심하게 하나님을 증오할 것이오.
전에는 하나님이 단순히 그대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은 것이지만, 이제는 그대가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를 앗아간 것이니까 말이오.'
'제발 그런 말씀을 말아 주십시오!'
'그대를 일깨우기 위해서는 말해야 하겠소. 하나님에 대한 그대의 사랑은 철 따라 바뀌고 있소. 철 따라 피는 꽃과 같다는 말이오.
몇 주 동안은 바람에 나부끼다가 몇 주 후에는 자취를 감추어 버리오. 그대의 사랑은 그대 존재의 중심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오. 그것은 체험이 아니라 뇌물에 불과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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