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미래 지향적인 세계관 ‘휴포스타시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이 ‘실상’이란 말은 헬라어로 ‘휴포스타시스’라고 하는데 이 말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헬라의 한 여인이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는데 토지문제가 잘못되어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에서 패한 이 여인이 알렉산드리아의 고등법원에다 상소를 하기위해 모든 법적 증거서류를 모아서 돌 항아리에다 넣고 뚜껑을 닫아서 자기 노예를 시켜서 고등법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노예가 알렉산드리아로 가던 중 숙박하던 여인숙에 불이 나서 노예는 불에 타서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지 2천여 년이 지나 고고학자들에 의하여 이 증거 서류가 담긴 돌 항아리가 발견되었는데, 그 속에서 그때의 모든 문서와 함께 재판장 앞으로 보내는 한 장의 긴 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 “재판장님으로 하여금 내 고소가 참된 것임을 알게 하고자 여기에 내 휴포스타시스를 보내드립니다”라고 씌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휴포스타시스란 바로 증거물로서 자신의 승리에 대한 확신한 믿음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미래 지향적인 세계관을 우리에게 줍니다. 하나님이 주신 증거를 가지고 그의 약속을 믿고 나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언제나 약속이 있으면 반드시 실현이 있고, 영원한 미래가 있는가 하면 현재적 성취가 있음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