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회개를 권고함 (렘 21:1-14)

본장에서부터 24장까지는 하나의 짧은 예언집(豫言集)이 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말한 것을 필요에 따라 다시 정리 하였으 니 이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연대순(年代順)에 의하지 않고, 윤리 적(倫理的) 또는 논리적(論理的) 순서에 의하여 편집되었기 때문이 다.

 1. 시드기야 왕을 권고함 1-7 (1) 시드기야 왕의 호소 1-2 시드기야 왕은 유다 마지막 왕으로써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侵功)을 받고 사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기도를 부탁하였 다. 그는 하나님의 기사(奇事)가 나타나기를 원하였다. 아마도 히스기야왕 때에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의 침략군 18만 5천명이 몰 사되던 일과 같은 기사를 바랐을 것이다(왕하19:35-). 그런데, 이 부탁은 실상 위급할 때에 육체적 환난이나 면하려는 생각 뿐 이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을 뿐더러 하나님의 종들을 하나 의 심부름꾼으로 생가하며 자기의 힘든 일을 해결해 달다고 명령 하는 격이기 때문에 호응을 못 받았다.

(2) 시드기야에게 대한 예언 3-7 예레미야는 사자들에게 이르기를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고 하였다.1) 하나님께서 친히 든 손에 강한 팔 곧 노(努)와 분(忿)과 대 노(大努)로 칠 것인데 곧 바벨론의 침략은 하나님의 허락으로 이 룬 것이며, 4-5 2) 성중에 많은 사람과 짐승이 다 열병에 죽을 것이며, 6 3) 남은 자들은 적의 검으로 무자비하게 진멸(盡滅)할 것이 라, 7 도움을 구하는 왕에게 반대로 비참한 재화(災禍)로 임할 것을 경고 하였다.

 2. 백성들에게 권고함 8-10 하나님께서 각기 별도로 예레미야에게 예언케 하셨으니 이번에 는 일반 백성들에게 권고 하는 말씀은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 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둔다고 하시며 성안에 거주자들이 칼과 기근 과 염병에 죽을 것이라 그러나 너희를 포위한 바벨론(갈대아)인에 게 항복하면 살리라고 하셨다. 유다의 범죄상을 이방 바벨론을 들어서 징계하심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일이 곧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루한 굴종을 권 고 하심이 아니고, 하나님의 기정방침(旣定方針)에 따르는 것이 마땅하고 하나님께 복종하여 생명을 구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였 다(38:2-3).

 3. 왕실을 권고함 11-14 왕가에 대한 회개의 권고는 구원의 기회를 주시려 함이다. 왕 가의 죄는 불공평한 정치로 인하여 민원(民怨)을 사는 것이다.

저들은 뇌물을 받고 재판을 옳게 못하여 의인을 죄인시하고, 죄 인을 의인시하는 잘못이 있었다. 이제 유다가 멸망하는 원인은 왕가의 불공평한 정치에 있는 것이다. 또 그들은 견고한 요새를 믿고 있으나 이 일도 헛된 일이다. 유다국은 천연의 요새(要塞) 이니 동쪽은 아라비아 사막지대, 서쪽은 지중해, 북쪽은 레바논 의 험산, 남쪽은 시내반도로, 적군의 침입이 어려우며, 예루살 렘도 사면이 산으로 둘린 산상 분지(盆地)이니 이를 의지하고 안 심하라.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대적이라고 하였으니 요새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 론: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공의로우시니 인간들의 한 대로 갚으신다는 것이요, 사면에 불을 놓아 수풀을 사르듯이 바벨론 군대의 내침이 있으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