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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오늘 기분이 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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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옆에 핀 진달래에게 말했습니다. “가지만 앙상한 가을날의 네 모습, 딱도 하구나!”진달래가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습니다. “눈에도 안 띄는 봄날의 네 꽃은 어떻고?”소나무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이튿날, 소나무가 진달래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봄에 피우는 그 연분홍 꽃은 정말이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어!”진달래가 환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름답긴 뭘, 눈서리에도 지지 않는 너의 그 푸른 잎새야 말로 그렇게 미더울 수가 없지.” 소나무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제는 왜 그리 기분이 나빴는지, 오늘은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이제 잘 알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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