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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글자가 보이지 않는 새까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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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꿈 가운데 하늘나라에 가 보았습니다. 하늘나라에 가보니 천사가 큰 책을 그의 앞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것이 무슨 책이냐?”고 물어 보니까 “그 책 가운데는 당신이 세상에 있을 때 행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첫 장을 들추니까 잔글자로 가득 씌어져 있는 것 이 보였습니다. “이것은 무슨 기록입니까?”하고 물으니까 천사가 대답하기를 “당신이 세상에 살 때 행동으로 지은 죄입니다.”라고 합니다. 그 다음 둘째 장을 들쳐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첫 장보다 더 잔글씨로 가득 씌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무슨 기록입니까?”하고 물어 보니까 천사가 대답하기를 “이것은 당신이 세상에 살 때 말로 지은 죄들 입니다.”라고 합니다. 말로 지은 죄는 행동으로 지은 죄보다 더 많은 모양입니다. 그 다음에 세 째 장을 들여다보니까 둘째 장보다 더 잔글씨로 더 많이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것은 무슨 기록입니까?”하고 물으니까 천사의 대답이 “이것은 당신이 마음 가운데서 생각으로 지은 죄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생각으로 지은 죄는 더 많습니다. 그리고 한 장을 또 들추어 보니 이것은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고 새까맣습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니까 “이것은 당신의 마음입니다.”하는 것이 천사의 대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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