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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하는 생활 (빌 0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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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감사 생활을 결산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은 바울이 이방인 전도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 섭리 아래 로마의 감옥에 있을 때 바울이 개척하여 설립할 빌립보 교회 교인들의 헌금을 모아 정성 들여 바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바울은 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물질적인 어려움은 없었으나 교인들의 신앙이 날로 성장하여 주의 종을 사랑하고 대접할 수 있는 믿음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
감사란 겉모양만 그럴듯한 형식적인 것이 아니오, 돌아올 이익을 생각하여 계산된 감사나, 체면치레로 하는 의무도 아닙니다.
감사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저절로 우러나와야 합니다. 장맛이 오랜 시간 우러난다던가 고기 뼈를 오랜 시간 끓일 때 진국이 우러나오는 것과 같이 감사도 인격을 걸고 진심으로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흉내내는 감사는 마음이 담겨 있지 않고 향기가 없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과 헤어진지 오래고 헤어지면 돌아보지 않는 보통 사람들과 같지 않고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알게 한 그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고 바울이 어딜 가든지 어떤 환경에 있든지 감사의 표시를 한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어 감사할 일이 많으나 빌립보 성도들은 이런 고상한 감사를 했습니다.

2. 감사의 표현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와 구체적인 표현 중의 하나가 물질입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한 것처럼 빌립보 교인들은 물질을 모아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는 것이 축복을 전제로 한 조건으로 드리는 경우를 봅니다. 헌금은 그렇게 드리는 것 보다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것이 더욱 은혜로운 것입니다.
술꾼을 밥보다도 술 마시는 것에 가치를 두고 우선 순위를 정합니다. 돈이 있어도 없어도 술은 마셔야 합니다. 사치와 허영에 들뜬 사람은 셋방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타야 하고 좋은 옷, 보석에 비중을 둡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방을 찾습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드리고 헌금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제일로 섬기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고백하는 것이요, 내 삶의 우선 순위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성도들의 믿음과 중심을 보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사람의 가치관은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합니다.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에 따라 사는 방식이 달라지고 삶의 질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의 미래도 달라지며 심지어 자식들의 평생도 달라집니다.
물질이나 권세나 명예 그리고 인기는 이 세상에서만 존재하고 그나마도 잠시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배반해서 큰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현세 뿐 아니라 내세에서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며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 풍요한 감사를 드리므로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고난에 참여하는 자
14절 말씀에 빌립보 교인들에게 바울이 당하는 고난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 하였도다 라고 칭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비웃고 손가락질했을 것입니다. 예수 복음 전하다가 감옥에 갔으니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했을 것입니다. 평소에 가까운 사람들까지도 바울을 오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이 옥에 갇힌 것은 무슨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되어진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기에 그 고난에 함께 참여한다는 뜻으로 감사의 선물을 전달한 것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이야말로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고귀한 모습입니다.

존 밀턴은 한참 일할 나이인 44세에 완전 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께서 내 육신의 눈을 어둡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볼 수 있도록 영안을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감사하며 살 때 실낙원과 복락 원이란 명작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내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의 찬송가 가사를 쓴 훼니 크로스비 여사는 어려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고 부친을 일찍 여의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만약에 하나님 이 나에게 시력을 회복시켜 준다 해도 나는 받지 않으련다. 하늘에 가면 밝은 눈을 주시는데 세상에서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눈으로 하늘에 가서 우리 주님의 얼굴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9,000여편에 이르는 찬송 시를 썼다고 합니다.
나는 도저히 감사의 형편이 아니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까 그는 감사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오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건수를 찾아내십시오. 그리고 범사에 감사 하십시오.

4. 자족의 믿음
바울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하여 전천후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부자였을 때 신앙생활 잘하다가 사업에 망하면 아예 모든 것을 포기하는 분이 있고 가난할 때 신앙 생활 잘하다가 부자 되면 교만해서 신앙을 포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어떤 환경을 만나도 그에 만족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가 어떤 처지에 있던 주님께서 그런 것을 자기에게 주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는 “사는 것은 물른이지만 죽은 것도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소록도에도 나병환자들의 교회가 있는데 그 입구에는 잃어버린 것을 원망하지 말고 남은 것으로 감사하자고 써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신앙의 표시입니다. 그들은 건강한 사람이 사는 동리에 교회를 개척하고 또 많은 선교비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있는 것으로 감사하는 믿음은 하나님께 인정받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감사만은 잃지 않았기에 축복을 받았으며,
다니엘은 사자 굴속에 들어가면서도 감사를 잃지 않았기에 사자의 밥에서 구원받았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감사했기에 옥터가 흔들리며 옥문이 무너지고 간수 장이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캄캄한 밤에 불을 켜는 것과 같습니다. 싸늘한 방에 불을 지피는 것과 같고 악취 나는 곳에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러나는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어떤 환경 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하여 풍요를 누리는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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