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복되고 귀한 직분 (딤전 03:8-13)

첨부 1


오늘은 각 부서를 맡아 봉사하실 분들을 임명하는 날입니다.
한 해동한 몸된 교회를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희생과 정성을 다 받은 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몇 날이 지나면 금년 한해도 저물게 됩니다. 한해를 돌이켜 보면서 잘못한 것은 바로 고치고 잘한 것은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다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웃을 위해서 봉사하며 일할 때에 삶의 보람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복되신 뜻을 위해서 쓰여진다면 가장 가치 있고 복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 많은 직분이 있지만 그러나 교회를 통해서 받은 직분은 성직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로부터 받은 직분도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직분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물며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직분이야말로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하고 귀한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봉사를 위한 것입니다. 봉사에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써 예배가 그 중심이 되고, 둘째는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로써 전도와 구제와 그 외에 여러 가지 선한 사업이 포함됩니다. 그러면 봉사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남에게 베풀고 주는 것을 말합니다.
베푼다는 것은 말로만이 아니라 친히 물질로 도와주며, 위로해 주며, 붙들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주는 것이 봉사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의 떡, 곧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배고프고 가난한 사람에게 떡 한 덩이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써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은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돕는 일 가운데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은 바로 전도입니다. 그 이유는 전도를 받고 하나님 앞에 나올 때에 사람의 현세 문제나 내세의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한번은 정한 시간에 기도하기 위하여 성전에 같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성전 때문에 앉아 구걸하는 앉은뱅이가 그들을 보고 구걸을 하였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했습니다. 금은보다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때 그 앉은뱅이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걷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기쁘고 신기해서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구걸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세의 문제도 해결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해 주는 전도야말로 최대의 봉사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입니다.
둘째는 남을 섬기는 것이 봉사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친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막10:45절에 보면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봉사의 본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봉사는 칭찬 받고, 대접받고, 그 대가를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조건 없이, 그리고 단순한 마음으로 해야 할 것이 바로 봉사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대는 봉사의 정신이 다 변질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봉사가 정치에 이용을 당하질 안는가, 자기를 자랑하고 선전하는 광고 도구로 사용하질 안는가, 그리고 출세의 목적으로 아첨과 아부와 뇌물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봉사의 정신이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봉사 업이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삶은 언제나 피곤한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할지라도 진정한 봉사의 정신을 가지고 일할 때면 안간의 참된 보람과 기쁨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봉사의 직분은 우리 인생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입니다. 이러한 봉사는 우리 모두에게 대한 주님의 소원이요, 기독 신자의 본분이요, 사명입니다.

셋째는 집사직에 대한 역사적 근거입니다.
‘집사’직의 유래를 볼 것 같으면 구약 시대에는 없었고 그 당시에는 성전에 대한 모든 재정은 레위 족속이나 제사장들이 관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제에 관하여서는 교회보다는 개인으로 하는 것을 장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는 교회는 점점 흥왕하고 동시에 구제에 대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선한 일로 인하여 사람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사도들이 회당 의식을 따라 ‘집사’직을 세웠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안수 집사를 세웠습니다. 이와 같이 ‘집사’직의 유래는 교회의 비약적 부흥 발전으로 인하여 사도들이 다 감당할 수가 없으므로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게 하고 집사직을 세워서 재정 관리와 구제하는 일에 봉사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교회가 초대 교회보다 그 규모나 수적인 면에 있어서 크게 부흥함에 따라 교회를 봉사하는 안수 집사의 수로는 감당할 수가 없으므로 일년 직인 서리 집사를 세워서 봉사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는 집사직을 둘로 구분합니다. 하나는 장로회에서 안수를 받은 ‘안수 집사’와 안수는 받지 않고 당분간 안수 집사를 도와서 일할 ‘서리 집사’를 세웠습니다.

그러니까 안수 집사는 영구직이지만 서리 집사는 일년 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년간 서리 집사로 충성을 다한 자를 새해에 다시 임명하여 직분을 마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교회의 직분은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내 임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일곱 집사들은 본인들이 집사가 되겠다고 자원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택받았을 때에 못하겠다고 사양하거나 싫다고 거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순종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집사의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은 선택받은 사람이 있으니까 선택받지 못하고 빠진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피선되지 못하였다고 섭섭히 생각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직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이 너무 앞서도 안되고 또한 지나치게 사양해서도 안돼는 것입니다.
교회와 당회를 통해서 임명을 받으면 주님께서 불러 세우신 줄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자에게 감당할 수 있는 은혜와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넷째는 집사의 어원적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가 이 귀한 직분을 바로 감당하기 위해서 집사의 직분이 어떠한 것임을 성경을 근거로 하여 그 의미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집사’라는 말은 우리말 성경에 불과 몇 군데밖에 없습니다. 롬16:1과 빌1:1, 그리고 오늘 봉독한 본문인 딤전3:8절입니다.
그러나 그 어원적인 입장에서 볼 때에는 너무나 방대하고 의미가 심장 합니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한다면 ‘섬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사’라고 하는 말을 ‘하인’ 혹은 ‘사환’ 그리고 ‘일군’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란 잡을 집자, 일 사자 곧 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명예가 아닙니다. 요2:5절에 있는 가나 혼인 잔치 자리에서 일하는 하인의 심정을 가지고 봉사해야 할 것입니다. 주인이 아니라 종이라는 위치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거기에 보면 ‘너희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생각이나 내 경험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뜻과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일군이 바로 집사입니다.

다섯째는 집사의 자격입니다.
행 6:3절과 오늘 봉독한 딤전3:8-13데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입니다.
다시말 하면 기도와 말씀과 봉사 생활에 열심히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그 생활에 열매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2). 칭찬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칭찬을 받아야 하고 교회 밖에서도 칭찬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단정하고 일구이언하지 않는 자이어야 합니다.
말과 행동과 생활이 단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말하거나 약속한 것은 해로울 지라도 변개치 않는 자라야 합니다.
4). 술과 담배를 금한 자라야 합니다.
5).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는 자라야 합니다.
사실 부당한 이익이나 욕심 때문에 불의와 불법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6). 깨끗한 양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으로 거듭난 심령을 말합니다.
7).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합니다.
이것은 구원의 도리를 분명히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8). 책망할 것이 없는 자라야 합니다.

그리고 여집사에 대해서는 이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1). 참소 하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없는 말을 꾸미어 이간질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참소는 마귀의 속성 가운에 하나입니다.
2). 절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말 하면 말과 생활에 절제가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하고, 생활에도 남용이나 사치가 없어야 합니다. 특별히 성전 물건을 자기 것처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아끼고 소중히 취급해야 합니다.
3).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례 교인 가운데 이러한 자격을 갖춘 일군을 선택하여 세우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과 말과 행실과 봉사에 본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수 주일, 십일조 생활, 감사 생활, 봉사 생활에 모범이 되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초대 교회의 일곱 집사들처럼 귀한 봉사자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부름 받은 일군들로서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여 믿음으로 사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크신 축복을 다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