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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책임을 저버리지 아니함 (요 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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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만찬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거기 계셨고 그들도 거기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저녁식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2년을 혹은 3년을 그분과 함께 지내왔었지만 그분은 그들에게 여전히 낯선 분이었습니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마지막 만찬이 그들의 오해를 최종적으로 보여주고 또 입증해 주었습니다.
그분 예수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떠나가셨을 때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서로 섬기는 자가 되는 일에 관해, 그들의 책임을 짊어지는 일에 관해,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것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 나라 건설을 계속하기 위하여 해방의 성령을 보내실 것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점에 필립보가 그분의 말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요. 그러면 저희가 만족하겠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그분이 하신 일과 그들이 할일에 대한 예수의 말씀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저희에게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요. 니머지 일은 모두 잊으십시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보여주십시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 주십시요.”
이것은 이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유혹, 만약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렇다면 적어도 진정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유혹이었습니다. “저희에게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요. 그러면 저희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성취, 그것이 저희가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이를 거절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남아 있으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여러분의 일을 시작하시오. 여러분을 돕도록 성령을 보내겠습니다.”
유대인들과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있을 때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는 기도를 하면서도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도록 무엇인가 하지 않고 그냥있는 태도는 차라리 어리석습니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때로는 아버지께서 존재하지 않는 양 살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아버지앞에서 아버지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뛰놀며 천진스럽게 다름질하는 아이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아버지에 집착하여 칭얼대며 뛰놀지 않는 아이의 모습은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용감히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것을 떠넘겨 책임을 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맞닥 뜨렸을 때 필립보는 오직 아버지만을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옳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 따위는 잊어버리자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를 생생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려 아버지를 소리높여 불렀습니다. “아버지,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아버지 하나님은 그분에게 끝까지 우리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힘을, 우리들 가운데서 그분의 책임을 짊어질 수 있는 힘을 십자가 위에서 조차 그럴 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수직 방향으로 하늘을 우러러 보셨지만 우리와 함께 남으셨습니다. 수평 방향으로 지상에 남으셨습니다. 우리의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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