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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리와 어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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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양이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리 한 마리가 나타나 물을 마시고 나서 어린양을 발견하고는 호통을 쳤습니다.
'네 이놈, 어르신 잡수는 물을 왜 흐리고 있느냐'
'저는 어르신 보다 더 아래 있는데 어떻게 물을 흐린단 말씀입니까?'
할 말이 없어진 이리는 머리를 굴리더니 다시 말합니다.
'오라! 네 놈이 작년에 날 욕하고 도망간 바로 그놈이구나!'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었는데요'
또 할 말이 없어진 이리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말합니다.
'그렇다면 날 욕한 놈은 네 형이겠구나. 네 놈의 형이 날 욕한 대가로 널 잡아 먹을테니 원망하지 말거라' 하면서 결국 어린양을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프랑스의 라퐁텐(1621-1691)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힘센 자가 판치는 세상이어서인지 더욱 으스스한 우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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