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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너를 붙들리라 (사 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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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예언자가 들려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수십년 동안의 포로 생활에 지쳐 있는 이스 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밤낮으로 부르짖어도 별로 응답을 받지 못하였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예언자를 통하여 주신 약속의 말씀 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먼저 상기시킨 것은 "너는 나의 종이니,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과 달리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 고 주신 말씀이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 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 라엘의 당한 바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구 체적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모든 대적들을 모두 물리쳐 주시고, 더 나 아가 이스라엘을 "이가 날카로운 타작 기계"처럼 강하게 만들어 주시며, 그리고 메마른 땅에 샘이 터지고 광야에 백향목을 비롯한 온갖 나무들이 자라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이 약속은 새해에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이 기도 합니다. 성경에 주어진 약속들은 모두가 우리에게 주신 약속임에 틀 림이 없습니다. 특히 구약성경의 약속의 말씀들은 신약성경에서 성취되 고 더 완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우리에게 약속되었습니다.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하나님의 첫 번째 약속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것입니 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리라.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사 41:10)

여기서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고 하는 것은 두려운 상황, 놀랄 사 건이 일어날지라도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바 벨론이란 강대한 나라에 점령되는 경험을 통해서 그들은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전쟁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 변동에 따 른 공포와 불안이 늘 그들을 따라 다녔던 것입니다. 그들은 항시 이런 공 포와 불안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밀어닥치는 낯선 경험들, 해결하기 어려운 배고픔, 언제 어느 때 죽음이 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상 황에서 매일 매일 공포에 떨어야 하는 고아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들려주신 말씀이 "너는 나의 종이니,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버리 지 않았다고 하였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 어 주겟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포로된 이스라엘 민족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을 것입니다. 야웨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시요 모든 능력과 구원의 원천이 되시기에 그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은 저들에게 무 한한 기쁨을 주었을 것입니다.

격동하는 역사를 살아온 우리는 늘 불안과 공포를 떨쳐 버릴 수 없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자고 깨면 터지는 큰 사건들을 보면서 그것이 우리 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늘 불안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에 서 오는 불안과 경제적 불안정에서 오는 불안,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인 하여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과 생활 환경의 파괴에 대한 불안 등이 날 마다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 주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점점 붕괴되어 가는 농촌을 보면서 우리 사 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밀듯이 몰려 오는 농산물 개방 압력 속에서 우리의 농촌은 완전히 몰락하고 말 것이 라는 두려움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점점 늘어나는 도시 빈민들을 보 면서 이런 상태대로 가면 어떤 불행한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겠다는 불안 을 떨쳐 버리기 어렵습니다. 이런 불안한 사회 속에서 나의 삶은 또 어 떻게 일년을 보낼 것인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안한 사회 속에서 불안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도와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는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가령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학생에게 장 학금이 약속된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일자리가 없어 불안해 하는 사 람에게 어느 큰 기업의 사장이 일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물며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 께서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신다면 이보다 더 확실하고 든든한 보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한 약속은 성경 도처에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 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요 14:18)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에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 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쪽에서 먼저 도와 주십사고 기도하며 요청 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먼저 우리에게 주신 약 속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은 확실하고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입니 다. 그러면 그가 모든 길을 선하게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시편 37편 말 씀에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께서 몸소 도와주 실 것이다.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5-6)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삶을 주님께 의탁 하면 그가 완벽하게 인도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의까지 나타내신다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한데, 우리가 그 약속을 믿지 않거나 기억 하지 못하므로 해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대신에 나의 명철이나 경험을 의 지하므로 항상 불안을 벗을 수 없고 늘 근심과 걱정으로 인하여 우리의 삶이 병들게 되는 것입니다.

새해 우리의 길을 출발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번 분명하 게 기억한다면, 우리는 기쁨으로 이 한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길을 맡기고 출발하는 이 한 해는 정말 근심과 걱정, 불 안과 공포를 모르는 날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의로운 오른손 으로 나를 붙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해하지 못하며 넘어 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굳세게 세우실 것이기 때문에 매 사에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이룩해 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모든 길을 책임지시기 때문에 나는 아주 평안하며 늘 기쁨에 충만한 삶을 이룩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는 하나님 의 약속을 믿고, 그를 의뢰하여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풍성케 하시는 하나님

또 다른 하나님의 약속은 메마른 땅을 변화시켜 푸른 동산으로 바꾸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의 상당 부분은 거친 광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는 우기(雨期)에만 내리기 때문에 건기(乾期)에는 무척 메 마를 수밖에 없는 땅입니다. 물이 귀한 땅입니다. 그런데다 아열대 지방 이어서 대단히 기온이 높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메마른 땅을 변화시켜, 골짜기에 샘이 솟고 광야로 못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강이 흐르고 못이 있으니 나무가 잘 자라게 되어 광야에 백향목을 비롯하여 온갖 나무 를 심어 자라게 하며,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심어 자라 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황막한 땅을 낙원으로 변모시키셔서 이스라엘의 가련하고 목마른 자들로 그 땅에서 행복하게 살게 한다는 약속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사야의 예언에 근사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들 은 갈릴리 호수물을 물이 없는 지역에 파이프로 끌어들여 나무가 자라게 하고, 사막을 푸른 초원으로 변모시키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인 네게브 사막을 초원으로 바꾸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대로 그 광야와 사막을 바꾸어 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 꾸어 주시기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신 비전을 그대로 실 현하기를 힘쓴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이 예언은 영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죄악으로 인하여 메 말라 버린 인간의 마음은 사실 광야나 사막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거기서 는 사랑이라든지 희망이라든지 기쁨 같은 나무나 열매가 자랄 수가 없습 니다. 그래서 인간은 늘 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갈증의 해소를 위해 돈도 벌어 보고, 권력도 추구하고, 명예도 가져 보지만 이런 것들로는 이 갈증을 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막과 같이 메마른 심령을 가진 인간들이 함께 모여 이룩한 사회 역시 사막과 같이 각박하고 메마를 수밖 에 없습니다. 이 광야 같은 사회에는 가시덤불 같은 온갖 불의와 거짓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 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광야와 같은 인간의 심령 속에서 목마르지 않는 샘이 솟아 나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우물가에 찾아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 신 말씀을 보면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한는 샘물이 될 것"(14절)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요한복음 7장에서는 "목마른 사람은 다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에 이른 것과 같이, 그의 배 에서 생수가 강처럼 흘러 나올 것"(37-38)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 스도는 광야와 같은 우리의 심령 속에 샘이 터지게 하시고 그것은 마침내 생수의 강이 되어 흐르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 까 샘물이 솟아나고 생수의 강이 흐른다는 것은 거기에 생명이 자란다는 것을 뜻합니다. 거짓과 살의와 증오만이 자라던 광야에 생명의 꽃이 핀다 는 것은 거기에 진실과 성결함과 사랑이 깃들이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광야에 샘이 솟고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삶에서 생수가 솟아 나며, 그것은 강물처럼 흘러 가정을 변화시키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 물이 솟아나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못으로 바꿀 것이며, 마른 땅을 샘 근원으로 만들겠다." (사 41:18)

하나님은 분명 우리의 메마른 심령 속에서 생명의 샘이 솟아나게 하시 며, 분명 이 사막 같은 사회를 푸른 낙원으로 바꾸시고자 역사 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 확신을 가지고 현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막을 초원으 로 바꾸듯이 노력을 한다면, 반드시 이 사막 같은 사회가 낙원처럼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굳세게 하며 도와주며 붙들어 주시는 목적이 무 엇이겠습니까 그들을 이가 날카로운 타작 기계처럼 강하게 만드시는 까 닭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이 샘의 근원이 되며 생수의 강이 되 어 그 사막을 푸른 초장으로 만들고자 함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 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부르셔서 강하게 하시며 도와주시는 목적도 우리로 샘의 근원이 되어 메마른 사회를 적시는 생수의 강이 되게 하시려 는데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수의 강이 되어 이 사회를 푸른 초원으로 변모시킬 때 비로소 우리도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금년 한 해 우리 속에서 생수의 샘이 펑펑 솟 아나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새해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출발하시기 바랍 니다. 그러면 우리는 불안과 공포가 없는 삶을 누리면서, 창조적이고 적 극적인 믿음의 삶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속에서 솟아나 는 이런 생명의 샘이 흘러 넘치게 되면 우리의 가정에 아름다운 동산처 럼 늘푸르며 사랑과 기쁨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리게 될 것입니다. 거칠 게 몰아치던 모래 바람은 자고, 향기로운 꽃바람이 불어오는 낙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강물이 넘쳐흐르게 되면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변 화시키며 직장의 분위기를 바꿀 것이며, 마침내는 이 사회를 변화시켜 평 화로운 사회를 실현시킬 것입니다. 내가 소원하여서 이룩하는 것이 아니 라 하나님 편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믿고 그대로 따 르기만 하면 금년 한 해는 참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해가 될 것입 니다.

새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믿음으로 행하심으로 풍성한 생명의 열매를 거두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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