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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돈·권력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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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마』라는 나비가 있다. 이 나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을 때는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날개를 접으면 누렇고 흉측스럽다. 그래서 『죽은 잎사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칼리마와 비슷한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권력을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세상을 호령하고 훌륭하게만 보이던 사람들이 어느 날 죽은 잎사귀로 변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목격한다. 특혜를 요구하며 돈뭉 치를 건네는 재벌총수,미소를 지으며 이를 받아쥐는 권력자들도 이 범주에 속한다.
돈·천당·지옥
 
1923년 시카고의 한 호텔에선 당대 최대의 부호 9인이 클럽을 만들었다.
그후 25년이 지나 9인의 상황을 모 신문은 이렇게 전했다. 『철강왕 슈어드는 파산해 죽었고,가스회사 사장인 홉슨은 정신병원에서 죽었다. 밀 도매상이던 아서 카터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세 사람은 자살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7년전 국민 앞에 사죄했던 전직대통령과 비자금 문제로 눈물흘린 또다른 전직대통령을 비참하게 만든것도 돈이었다. 돈은 가끔 사람을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게 한다.
마음에는 찬란한 아침해가
 
그날도 이씨는 새벽 일찍이 일어나 아현동 주택가 골목길로 향했습니다. 먼동이 트기 전, 참으로 조용한 아침이었습니다.
그는 쓰레기통에서 쓰레기 뭉치를 하나씩 꺼내 실었습니다.
어느 집 앞에 다다랐을 때, 그는 컴컴한 쓰레기통 위에서 서류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봉투를 열어 가로등 불빛에 비춰 보았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120만 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자기앞 수표 등 모두 5억여 원의 유가증권이 들어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만져 보는 돈이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그의 뇌리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그의 손은 이미 쓰레기통 주인집의 벨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비록 더러운 쓰레기를 가득 실었지만, 그날 새벽 그의 발걸음은 그 어느 날보다 상쾌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아침해가 어둠을 뚫고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송 맺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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