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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소중한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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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에 출석하시는 주용삼 장로님 이야기입니다. 작년 6월 마지막 주일 아침,제 손에 봉투를 하나 꼭 쥐어 주시면서 “목사님! 이 돈은 정말 값지게 모은 것이니 값지게 사용하여 주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봉투를 열어 보니 100만원 수표 두 장이었습니다.
“목사님. 새벽기도 올 때에는 이 길로 오고, 갈 때는 저 길로 가면서 길거리 신문지 박스 조각 휴지를 모았다가 팔아 저금하고 또 모으면 저금하여 6개월 간 모은 돈입니다. 누가 들으면 장로가 조잡하다고 할 터이니 창피합니다. 절대로 말하지 마십시오”
장로님의 집과 교회의 거리는 걸어서 15분입니다. 나는 이 말이 끝나자 말자 “절대로 말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말하고 있습니다. 주장로님은 지난 12월 말에도 그렇게 하여 300만원을 또 제게 들려 주었습니다. 오늘도 새벽예배 오가며 종이를 줍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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