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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코납작이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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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중에 코가 납작하여 죽으려고 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은 당당한 그리스도인 실업가입니다만, 그 사람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나이가 따껜에서 상경하여 우에노 가까이 장식장을 하는 집에 직공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일 같이 은세공을 닦는 것이 그의 일입니다. 그 윤을 내는 은에 자기 얼굴이 비칩니다. 보니까 정말 자기 코가 낮습니다. 동료들이 “너는 좋겠다. 비가 와도 빗방울이 코에 닿지 않을 테니”라고 떠들어 대는데. 정말 코납작이였습니다. 더 살고 싶지 않아져서 고민 끝에 죽음의 길을 택했습니다. 죽으려고 우에노 산에 올라 묘석에 걸터앉아 “아. 이것이 금생의 마지막인가?”하고 슬퍼하는데 우에노 산 서쪽 저편에서 “둥둥둥.”하는 큰북소리가 나며 “믿기만 하라 믿기만 하라. 믿는 자는 아무나 구원을 받네”라는 찬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 죽기 전에 한 번쯤 예수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지”하고 여겨 가보니까 구세군에서 나와 노방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코가 낮은 것을 고민했던 자신이 한심해졌습니다. “부끄럽고 슬픈 것은 내 코가 아니다.” 마음이 더럽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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