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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달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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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기 이와의 대상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나 자신을 향한 것도 있을 수 있다. 어떤 족속의 언어는 분노의 이 같은 주관적 측면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이런 민족의 표헌은 우리에게 생소한 감이 있으나 갚은 뜻이 있다.
서부 아프리카의 멘데 족은 분노를 말할 때 `베인 마음'이라 하고 미스키토 인디언은 `쪼개는 마음'이라 한다. `쪼개는 마음'은 분노의 주체가 당한 불의의 결과일 뿐 아니라, 내가 자신의 감정을 지배한 적의(적의)의결과기도 하다.
멕시코의 치이파스에 초트칠 조은 '분노는 달구어진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분노를 느낄 때 어떤 뜨거운 것이 마음속에서부터 치솟아 오르는 것 같은 우리 감정의 상태를 매우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과테말라 국경 근처에 거주하는 코놉 족은 분노를 `붉은 영혼'이라한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던 `붉은 몸 속'이다. 분노한 사람의 붉으락푸르락한 얼굴은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붉은 영혼이 몸 밖에까지 비치는 것이다.
서부 아프리카의 맛시 족은 분노를 `썩는 마음'이라고 한다. 분노로 이글이글 타는 가슴은 곧 썩어버린다.
우리말에도 '속썩는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분노를 삭이는 감정 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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