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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 사람의 생활 원리 (골 03:1-17, 사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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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이념이나 묵상의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바른 진리에 입 각한 바른 삶이 반드시 요구되는 살아있는 종교이다. 삶을 무시한 교 리, 실천을 도외시한 신앙고백은 모두가 무가치할 뿐이다. 그렇기 때 문에 오늘 본문인 골로새서 3장에서도 옛사람을 벗고 그리스도의 은혜 로 거룩한 새사람을 입은 자는 그 변화된 존재에 걸맞는 변화된 새로 운 삶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바울이 쓴 서신서들은 대개 글의 서두에 먼저 교리적인 메시지를 전 하고 그 다음에 그 교리에 준한 생활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골로새서 에서도 역시 바울은 1-2장에서 그리스도론을 중심한 교리를 기술하고, 이어 본문 3장부터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된 자의 생활원리를 제시 하고 있다.

 바울이 말한 '새사람'이란 우리의 옛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새롭게 살아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그 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하여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의 부 활하심과 연합하여 함께 부활하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 모 두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영적으로 거듭난 새생명을 지닌 존재이다.

이 새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으며 장차 주께 서 재림하실 때 그 완전한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 스도인의 현재의 생명은 하늘에 속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영적인 것, 곧 하늘에 속한 것을 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위엣것을 찾는다"는 말은 영광중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에 새로운 목표를 두고 노력하 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목표를 세운 그리스도인은 영광중의 그리스 도를 닮기 위해 우선 자신의 옛사람을 벗어야 한다. 옛사람이란 그리 스도인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전, 죽은 자와 같았던 시기에 지녔던 생활습성 및 가치기준 등을 말한다. 즉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옛습성 및 악덕을 과감히 버려야만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을 받은 새사람은 육체적이고 가시적인 것만 추구하던 삶을 버리고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것을 추구하며 깨닫는 바가 깊어질 수록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은 옛 것에 대한 혐오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분별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의 성숙과 분별 력은 옛사람을 벗어 버리는 데에서 나아가 새사람을 입는 적극적인 신 앙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옛사람을 벗어버린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적극적인 신앙은 새사람 을 입는 일이다. 이는 의무가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옛사람을 완전히 벗어버린 새로운 신분의 그리스도인이 거룩한 생활로 나아가려 는 당연한 자세이다.

 새사람의 옷을 입는 일은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옛사람을 벗어버 린 그리스도인이 사랑으로 자신을 단장하는 일이 첫번째 단계요, 사랑 과 관용으로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 두번째 단계요, 사랑으로 연 합하여 생명의 은사를 받고 거룩한 몸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는 일이 세 번째 단계이다. 새사람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 을 영원토록 찬미하는 데 있다.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사랑으로 자신을 단장하여 신자간에 화합함으로 한 몸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이 세 가지의 단계를 충실히 준행하는 것은 또한 새사람의 목표요, 우 리 그리스도인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다.

그러면 새사람의 생활원리는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는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새사람의 생활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새사람의 생활원리 <1>:"위엣 것을 찾으라" (골 3:1-4).

그리스도인의 생명력은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장 사되고 또 그리스도와 더불어 부활하는 데 있다. 이것은 소위 말하는 세례의 원리와 통한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죽고 부활함으로 그리스도 와의 일치된 삶을 사는 자는 비록 죄와 세상에 대하여는 죽은 존재이 나 그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서 감추어져' 있다. 다 시 말하면 본질적으로 천상적이며 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그리스 도와 더불어 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그 분 자체가 우리의 생명이 되신다.

우리는 이 땅의 삶만을 보면 참으로 불쌍한 존재인지는 모른다. 그 러나 영광중에 나타나실 그리스도의 때를 바라보노라면 참으로 영화롭 고 존귀한 존재일 수밖에 없지 않는가! 우리는 이 땅의 것에 대한 간 절한 애착을 끊어 버리고 '위엣것', 곧 하늘의 신령한 것을 생각하며 그것을 추구해가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렇다면 아예 이 세상의 물질적인 모든 소유를 끊고 세상과 단절한 채 산속으로 들어가야 마땅 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흑백논리적 사고에 앞서 진정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 속하지 않는 자로 무엇보다 '위엣 것'을 추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이 땅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넉 넉히 채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

 새사람의 생활원리 <2>:"옛사람을 벗어 버리라" (골 3:5-11).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죄와 세상에 대하여 영적 으로 죽은 존재, 곧 하늘에 속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땅에 속 한 육체의 욕망을 죽이지 않으면 안된다. 거듭남으로 새로운 소망과 가치관을 지니게 된 자가 어찌 더 세상의 악한 것들, 죄에 속한 생각 과 행동들에 얽매일 수 있겠는가 실로 세상 것에 집착하는 우리의 지 체를 억제하는 것은 하늘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난 우리의 의무이고 마 치 온 몸으로 퍼져나가 우리를 죽이고 마는 독초와 해충의 독처럼 그 것들을 미워하고 억누르고 없애버려야 한다. 육체는 타락한 옛본성의 악한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새사람된 자의 선한 도구도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한 죄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은 피하고 육체의 정 욕과 세상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며, 옛사람에 속한 모 든 악습과 악덕을 버리고 거듭남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 다.

 새사람의 생활원리 <3>:"새사람을 입으라" (골 3:12-17).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어 장사되고 더불어 부활하게 된 그리스도인이 옛사람을 벗는 것으로써 그 사명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 다음에는 반드시 입는 작업, 곧 새사람으로 입는 작업이 뒤 따라야 한다.

바울은 이같은 입는 작업에 대해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 래 참음]을 옷입고... 피차 [용서]하되..."라고 충고한다. 즉 바울은 새사람에 합당한 여섯 가지 의복(옷)을 추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도인은 마치 신부가 신랑을 위해 정성껏 단장하듯, 새사람으로서 합당 한 옷을 하나하나 입어가야 한다. 실로 우리는 어떤 자에게도 해를 끼 쳐서는 안될 뿐만 아니라('긍휼') 해를 주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자비') '겸손'함과 '온유'한 마음으로 '오래 참아냄'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자들에게 선을 행하여 사랑과 화평의 단계를 창출 해내야 한다. 또한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때때로 다투고자 하는 마음 이 일어날지라도 서로를 '용서'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한편 우리는 이 새사람을 위한 여섯 가지 의복 위에 '사랑'의 띠를 매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사랑은 위에 제시한 모든 의복(덕목)들을 완전하게 하며 또 하나되게 하는 힘을 지니기 때문이다. 정녕 사랑이 없으면 그 모든 덕목은 아무 것도 아니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한 다(고전 13:2-3).

 이처럼 새사람의 의복을 덧입고 사랑의 띠를 맨 사람은 하나님의 평 강이 그 마음을 다스리게 해야 한다. 주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세 상에 평안을 주시기 위함이었다(눅 2:14). 주께서 주신 평안을 마음 속에 간직한 사람은 당연히 그 삶과 일들에 감사가 넘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렇게 새사람의 의복을 덧입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무장해야 할 일은 그 마음에 말씀을 채우는 것이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다. 우리는 그 말씀에 복종하여 항상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삶을 살아 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에게는 늘 감사와 찬미가 넘쳐날 것이다.

모든 일을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그 중심에 모시고 그에게 합당한 행동만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주권이 그 사 람의 전 생활 영역에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그리스도 중심의 삶,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사는 자는 하나님께 감사할 제목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새사람의 생활원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 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할 일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미하는 신앙으로 새롭게 거듭나 참된 그 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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