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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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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톡은 그의 소설 [약속]에서 자기 아버지에 대한 화를 처리할 수가 없어서 정신질환에 걸리게 된 소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소년 미카엘 고오돈은 자기 아버지를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머지 자기가 아버지를 원망하고 아버지에게 화를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소설 속의 미카엘은 화를 내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도록 가르침을 받음으로써 정신질환을 치유받게 됩니다. 그의 화는 정상적이고 이해할 만한 것이며, 그가 믿었던 것보다 그렇게 파괴적인 것이 아닙니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을 듣고 미카엘은 큰 안도의 숨을 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화를 내는 것도 지극히 정당하다고 일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하나님께 화를 낸다고 해서 하나님이 피해를 입을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벌을 내리실 것도 아닙니다. 고통스러운 처지를 당하여 하나님께 화풀이를 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면 우리는 마음대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화풀이를 하는데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당한 일이 사실은 하나님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화를 내면 우리는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면 이들을 쫓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들이 우리를 돕기 어렵게 만듭니다. 하나님께 화를 내게 되면 우리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종교가 지닌 모든 격려와 위로의 근원을 차단해버리는 꼴이 됩니다. 그러나 이와달리 우리가 당한 처지에 화를 내게 되면, 우리의 처지를 불쾌하고 불공평하고 천만부당한 것으로 인식해서 우리가 당한 처지에 대해 비난하고 한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움을 받는 일을 어렵게 하지 않고서도 우리의 상처의 일부인 화를 배출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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