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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경이 아니라 백화점 물품 구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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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이 길을 가다가 그 근처에 사는 교인댁 한 곳이 생각났습니다. 그 목사님은 내가 여기까지 왔으니 그 댁을 심방하고 가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예고도 없이 목사님의 방문을 받으니 심방받는 집에서는 반갑게 목사님을 맞이했습니다. 목사님은 자리에 앉자 말했습니다.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서 한 말씀 드리고 가겠습니다. 성경책을 좀 가져오십시오” 그때에 그 교인은 생각했습니다. ‘이 기회에 내가 예수님을 얼마나 잘 믿는지 목사님께 보여드려야지’ 그래서 아이를 불러 말했습니다.
“얘, 너 안방에 가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책을 가져다주겠니 ?” 목사님 들으시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꼬마가 쏜살같이 달려가서 들고 나오는 책은 성경이 아니라 백화점 물품 구입 목록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 여러분, 잘 믿는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까 ? 여러분 가정의 어린아이에게 물어보십시오. 아이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추어졌는가를 보십시오. 그 맑은 눈동자를 들여다보고 이야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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