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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불일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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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에게 쫓기던 여우가 한 나무꾼의 집에 들어가 '제발 숨겨 달라'고 말했다. 주인은 여우를 구석진 곳에 숨겨 주었다.
조금 후 사냥꾼이 들어와 여우를 못 봤느냐고 주인에게 물었다. 주인은 말로는 못봤다고 하면서 손짓으로는 여우가 있는 구석진 곳을 가리켰다. 그러나 사냥꾼은 손짓을 못 보고 말만 들은 채나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여우가 뛰어나와 '당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라고 말한 후 숲속으로 뛰어갔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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