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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 공동체 (잠 04:1-4, 골 0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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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이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오늘 날 한국의 가정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통적인 유교규범하의 가정의 개념은 점점 그 힘이 상실돼 가고 있다. 부부 중심의 핵가족제 도로서의 오늘날의 가정형태는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가정이 점차 파 괴되어가고 남녀평등을 부르짖는 여성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으며 직장여성들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가정의 재정의존도도 달라져 가고 있어 새로운 가정에 대한 가치관 정립이 요청된다.

 전통적인 유교문화권에 속해있는 우리나라는 가부장제 문화의 영향 을 받아 남성지배적 사고 속에 남녀의 관계가 지배와 피지배관계로 유 지 발전되어 왔다. 그러다가 산업화의 발전으로 인해 여성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게 됨에 따라 여성 또한 노동자로 산업현장에 뛰어들게 되지 만 가부장적 문화에서 비롯되는 남녀차별의식을 사회에서 여성을 상품 화하며 도구화 한다. 이런 면을 직시하면서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 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남녀간의 동반자관계를 회복하는 길이 급선무 다. 부부는 평등해야 하고 사랑의 관계여야 한다. 부부관계가 주종의 관계로 전통적인 통념에 젖어 가부장적 사고로 남편이 군림하던 시대 는 지나갔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떠한가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 이 아니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물건하고는 다르 다. 부모는 자녀들을 양육해야 할 청지기적 사명이 있는 위탁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가정안에서 인격형성의 스승이기도 하 고 모범이 되기도 한다. 부모의 삶-언행 그 자체는 자녀들에게 소리 헛는 강의로 교육되어지는 것 바로 그것이다. 부모의 삶-신앙생활, 진실성, 부지런한 삶, 봉사생활은 그대로 자녀들이 삶과 가치관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할 것, 남편이 아내를 사랑할 것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할 것 부모가 자녀들에게 자비로울 것등을 교훈 하고 있다. 이 교훈들은 상호화합적인 성격때문에 가정 공동체를 특징 지운다. 부부간의 윤리에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적용되고 그리고 자 녀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순종하는 가운 데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토록함에 그 의미가 있다. 부부간에 는 복종과 사랑이 필요하고 부모와 자녀간에는 순종과 이해가 필요하 다. 특별히 이들 교훈 속에서 흐르는 주제는 인간은 상호책임적인 존 재라는 것이고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평등하고 서로 책임을 져 야 하는 관계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만 역할과 직분의 차이가 있 을뿐 모든 인간은 그리스도안에서 동등하다. 가정공동체는 인격적인 평등을 전제로 부부는 복종하고 사랑하며 친자간에는 순종하고 이해함 으로 성실을 다해 봉사하고 의와 공평으로 베푸는 가정공동체는 건강 한 사회를 불러 일으킨다.

 과학과 기술의 문명이 최고도에 도달한 오늘날에 있어서 지난날에 인간들을 단합시키던 여러가지의 유대들은 하나씩 둘씩 없어져가고 인 간들은 피차간에 점점 소외되어 그 고독감은 나날이 더 심화되어 있 다. 그러므로 인간이 배워야 할 가장 긴급한 교훈은 인간의 지성을 총 동원해서 인간들이 하나의 가족으로서 함께 살기를 배우는 길이다. 우 리 기독교 사상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개인과 교회와 흩어진 인간가족 들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주장한다. 우리는 종전처럼 가족이란 것을 좁은 혈연관계로만 보던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는 이 가족관념을 확대시켜서 온 인류를 포함하는 보편적인 인간 공동체의 개념으로 바꿔야 할 때가 왔다. 원래 기독교 공동체는 역사의 종말을 개대하며 세속적인 질서에 대해서 한 작은 집단으로서 시작되었다. 기 독교는 성(性)의 진정한 중요성과 가족관계와 성서가 가르치는 인간 창조성의 중요성을 발전시킬 과업이 있다. 중세기 종교개혁자 루터의 사상과 초기 청교도중에서 결혼한 사람의 생활을 하나님께 귀의하는 생활로 보며 그 가정 생활의 즐거움을 하나님의 선하심을 축하하는 것 으로 보는 인생에 대한 적극적인 견해를 찾아 볼수 있다. 인간이 그의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집단생활을 제공하는 두가지의 주요한 후보지의 하나는 가족이요 다른 하나는 교회이다. 이처럼 가족과 교회안에서의 생활의 바탕은 공공한 질서의 기능의 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공동체의 중요성을 회복하여 이것을 인생의 기본적인 질서로서의 정당한 위치에 다시 올려 놓아야 한다. 결혼과 가족관계는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인 동시에 사회적인 발전이다. 가족은 결혼해서 성립된 인 간 공동체의 확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은 결혼해서 성 립된 그의 소명을 실천하는 장소이며 기독교 구동체의 핵심이다. 다시 말하면 가정은 조물주 하나님이 인간의 지상적인 생활을 축복하시며 인간의 가장 심오한 일상적인 요구에 수응하기시 위해야 하나님이 스 스로 설계하신 제도임을 깨달아야 한다.

 가정에는 세종류가 있다. 하나는 내가 태어난 가정으로 부모와 형제 자매들이 속한 가정이다. 둘째는 결혼으로 이룩한 가정으로 아내와 남 편 혹은 아들과 딸들로 구성되는 가정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 러한 육신에 속한 두종류의 가정이외에 영적인 가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집 즉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가정 을 말한다.(고전 3:9)

하나님의 가정이란 하나님의 사랑과 그 축복속에 안겨있는 가정이 다. 내가 태어난 가정도 그리고 결혼으로 성립된 가정도 혹은 교회를 통하여 영적으로 맺여진 가정도 하나님의 사랑의 후광 속에 안겨 있지 않는다고 하면 위기와 어둠이 그림자처럼 찾아들게 된다. 기독교 가정 이 행복에 미치는 중요성은 참으로 크다. 하나님을 그 가정에 모시고 있는 분위기가 부부사이나 자녀들과의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가정은 그 집안에 들어서면 얼른 예감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축복으로 서 머물러 있지 않는 가정은 들어서자마자 그 공기를 알게된다. 신앙 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정에도 좋 은 가구나 다른 재산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하는 행복한 가정 이 되어야 한다. 가정은 하나의 인격이 성장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학 교이며 그곳의 위대한 교사요 부모이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여러가정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의 형태는 첫째로 아 이들을 위주로 사는 가정의 형태이다. 즉 아이들 중심의 가정이다. 이 런 형태의 아이들은 유아독존적 성격이 되어 사회에 적응키 어려운 성 격으로 생존경쟁에서 도피자가 된다. 둘째는 부모위주의 가정 형태이 다.유교규범하의 가정개념으로 부모의 절대적인주장에 이런 가정의 아 이들은 반항적인 인간성을 가지고 타인을 학대 구박하는 성격이 되어 버린다. 셋째는 여자위주의 가정형태이다. 이런 가정은 편견적인 인간 이 되기 쉽다. 어머니와 자식이 짝하고 아버지는 소외되어 분열적 성 격의 소유인간형이 된다. 네째는 개인주의적 가정형태이다. 한 집에 살기는 살지만 제각기 살고 있는 형태로 일종의 여관과 같은 상태이 다. House는 있어도 Home이 없기 때문에 가정이 긴요함이나 행복감이 나 그리워하는 느낌도 모르고 가출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기독 교적 가정형태로 하나님 중심의 가정공동체는 위로는 하나님과의 관 계에 놓이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대인관계로 부모를 공경하며 자녀를 사랑하는 가정공동체가 바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의 본형이다.

 유명한 여성가정학자인 "버지니아 사타이어"(Virginia Satir)가 말 한 가정공동체의 특징을 말하면서 오늘의 설교를 거두기로 한다.

첫째는 자기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를 존중히 여기는 가정(Self Worth), 둘째는 서로간의 뜻이 통하는 가정(Communication), 셋째는 규칙이 있고 질서가 있는 가정(Rule), 넷째는 사회와 잘 조화되어 연 결된 가정(Link to Society)등 이 4가지 요소가 특징을 이룰때 그 가 정은 행복한 가정공동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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