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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부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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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 나고 사회,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제 결혼이란 의식에서도 여성들은 주도적 위치로 나서고 있다. 우선 여성이 결혼상대자인 남성을 먼저 고르는 경우가 보편화되고 있다. 맞선을 본 여성이 남성의 전화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다. 맘에 들면 여성이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한다. 미팅정보회사 선우 이벤트의 이웅진 실장은 5년전만 해도 여성의 20%만이 본인의 의사로 회원 가입신청을 했지만 지금은 70%이상이 스스로 짝을 찾아 이곳에 온다고 말한다. 재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자식 하나만을 믿고 몇 십 년을 수절과부로 살았다는 얘기는 어머니대의 얘기일 뿐이다. 평균 초혼연령인 26-28세 남성의 경우 동갑 또는 연상의 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85년11.4%에서 94년엔 14.9%로 늘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가 늘었다고 관계가 달라졌다고 보는 건 아니다. 신부측이 연상인 경우가 예전엔 대부분 집안끼리의 중매를 통한 결혼이었던데 비해 요즘엔 거의가 연애결혼이다 보니 결혼 후 모습에도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본인의 나이가 더많아도 꼬박꼬박 남편을 윗사람처럼 모시던 과거의 신부들과 달리 요즘 연상의 아내들은 남편과 대놓고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에 대한 여성들의 주체적인 의식변화는 역설적으로 이혼 제기율에도 나타난다. 여성이 먼저 제기하는 이혼소송이 많아진지 벌써 10여전이다. 95년만 해도 재한이혼 청구건수 2만3천6백92견중 여성이 제기한 것이 1만2천7백69건으로 53.9%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두고 일반화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연세대 사회학 강사인 손승영박사는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결혼상대자 선택권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초종동의 결정권은 아직도 부모에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역시 최근의 변화가 갖는 긍정적인 면에는 동의한다. 여성들도 결혼에서 책임감 있는 주체적 의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결혼이 우리나라 같은 가족주의 문화에서 갖는 중요성을 생각해볼 때 아직은 많은 문화적 저항에 부닥칠 수밖에 없지만 이미 시작된 신부들의 반란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위주의 지금까지의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란 주로 대외적인 것보다는 내부적인 것들이었다. 특히 경제권이 남성에게 있다가 보니깐 여성이 그 만큼 더 억눌려 왔던 것이 사실이다. 21세기를 향하여 달려가는 현 세계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동반자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대의 흐름이 이러할 진데 봉건적인 의식에 여전히 사로잡혀서 여성을 하나의 노예나,.종 또는 식모 이상의 대우를 하지 않게 되면 많은 가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또한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많은 기독교인이 특히 이러한 문제에 민감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무관심하기 까지하다는 것은 어느정도 성서해석상의 문제에 책임을 돌릴 수밖에 없다.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단지 남성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거나 교회 행사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기에 여기에 익숙해진 남성들은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여기에 대한 반성이나 고민을 하지 않게 되고 여성 또한 자기들의 위치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해버리기 일수이다. 이제 새로운 관계형성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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