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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위급한 때의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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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카르크가 어느 날 친구와 같이 길을 가다가 친구가 그만 실수하여 깊은 구덩이에 빠졌다. 비스마르크는 뛰어 들어가 구해 주려고 하다가 도저히 그를 건져 낼 수 없어 빨리 이쪽으로 헤엄쳐 나오라고 크게 소리쳤다. 사실 비스마르크가 가리키는 곳으로 나오면 살수 있었으나, 친구는 겁을 먹고 살려달라고 소리칠 뿐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권면해도 노력을 하지 않자 비스마르크는 방법을 바꾸었다.
'너 이놈.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한번 죽을 놈이니 기왕이면 내 총에 맞아 죽어라.'
그는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어 친구에게 겨누었다. 그러자 친구는 죽기 싫은 마음보다는 복수할 심정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헤엄쳐 구덩이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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