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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청지기 생활-재능 활용 (마 2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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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일산 신도시와 분당 신도시들을 심방하면서 인간은 참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곳은 모두 산이었고 들이었는데, 3, 4년 사이에 대단위 아파트들이 들어선 거대 도시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인간은 참 무서운 존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단숨에 저런 거대한 도시를 만들어낼 수가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그 아파트들은 저절로 지어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 기능인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그 건물들을 지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땅을 팠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벽돌을 쌓아 올렸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벽을 바르고, 문짝을 달고, 전기 시설을 하고, 수도 시설을 하고, 벽지를 바르고,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마무리 공사를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각각 다른 기능인들이 모여서 그 거대한 신도시를 완성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각자에게 주어진 기능들을 일컬어서 우리는 재능이라고 말합니다. 이 각자가 지닌 재능들을 가지고 사람들은 서로 협동하면서, 그 재능들을 사로 나누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바로 이 재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달란트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말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텔런트라는 말입니다. 탤런트라는 말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 기능은 나를 위해서 필요하고 또 너를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한 가지씩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태어날 때 한 가지씩 재능을 받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화려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덜 화려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일 뿐이지 사람은 각각 다른 재능을 다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왜 사람들에게 이렇게 재능이 주어졌느냐 하면 그 재능을 사용해서 세상을 잘 조화 있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직업도 다양하고, 특기도 다양하고, 재주들도 보면 다 각양 각색입니다.
성경을 보면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달란트를 나누어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재능을 나누어 주고는 그것으로 이를 남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에게는 모두 재능이 주어졌고, 기술이 주어졌고, 특기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어진 재능을 사용하는 데는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재능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주인이 종들에게 달란트를 각각 나누어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람들 각자에게 재능을 나누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기술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재능을 소중히 소중히 알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모든 직업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모든 직업은 신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생각은 모든 재능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고 믿는 신앙에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이 같은 선언은 당시 사람들에게 굉장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직업관에 대해서 일대 혁신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이런 일화가 생겼습니다.
구두방을 경영하던 어느 영감님이 루터로부터 이런 가르침을 받고 나서 “옳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직업도 하나님이 특별히 내게 주신 것이구나”하고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굉장한 긍지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두를 만들어 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이 구두를 맞추기 위해서 구두방에 들렀습니다. 임금님은 구두를 맞추면서 주문이 많았습니다. 구두코는 뾰족하게 하고, 높이는 적당히 하고, 너비는 약간 좁게 만들어 달라고 자세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그때 구두방 영감님이 임금님에게 핀잔을 주면서 말하기를 “왠 잔소리가 그리도 많소 구두 만드는 기술은 하나님이 나에게만 특별히 주신 신성한 직업인데 내가 어련히 알아서 만들어 줄텐데 그렇게 말이 많소 싫으면 다른 데로 가 보라고 당당하게 타일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직업이나 재능에 대해서 이 같은 의식이 있어야 그 직업을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그 재능을 귀하게 여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어떤 재능이고 어떤 기술이든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히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재능을 가진 사람이 가져야 할 첫 번째 정신입니다.

둘째 주어진 재능은 반드시 선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은 반드시 선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필수 조건입니다. 그 재능이 무엇이든 그것을 선용해야만 빛이 나고, 효과가 나타나고, 값이 주어지고,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주어진 재능을 모두 선용만 하면 모든 재능은 세상에 유익을 주게 되어 있고, 발전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래서 사람들 각자에게 모두 재능을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특히 손재주도 선용만 하면 발명을 하고, 작품을 만들고, 유익한 것들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손이 작아서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도 더 손재주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기능 올림픽에서 매년 우승를 하는 것도 이 손이 작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아주 손이 빠르고 섬세라고 작은 물건도 잘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 작은 손을 선용하면 그렇게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만일 이 손을 악용한다면 그 손이 소매치기로 변하고 위조품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 나라에 소매치기가 많은 것도 다 이유가 잇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이 대체적으로 손이 작기 때문입니다. 손이 작기 때문에 남의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도 표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손은 모조품을 만들어 내는 데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아주 감쪽같이 만들어 냅니다. 손이 큰 미국 사람들은 흉내도 내지 못할 일을 우리는 해냅니다. 악용하는 데도 이 작은 손이 기능을 발휘합니다.
뿐만 아니고 힘도 선용하면 건전한 씨름 선수가 될 수 있는데 그 힘을 악용을 하면 깡패 두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회전이 빠른 머리, 번뜩이는 지혜, 높은 IQ, 순간적인 기지, 이런 것들을 선용만 하면 굉장한 것들을 발명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악용하기 때문에 무서운 범죄자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흉악한 범죄자들치고 머리 회전이 둔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어진 재능을 선용하느냐 아니면 악용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사상가 하천풍언은 자기의 기질을 분석하기를 자기는 “싸우는 기질”이라고 했습니다. 어디 가서 한 대 얻어맞으면 반드시 쫓아 가서 맞은 만큼 때려 주어야 직성이 풀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싸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가 후에 예수를 믿어서 깊은 신앙인이 되었는데도 그 기질이 변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민을 하다가 그 기질을 대의를 위해서 사용하니까 마침내 큰 역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마치 베드로가 급한 성격과 불 같은 기질을 전도하는 데 사용하니까 한번에 3천 명, 5천 명씩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듯이 이 하천풍언도 그 거칠은 기질을 선용하여 고베를 중심으로 살고 있는 노동자들, 빈민들, 넝마주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권익을 위해서 싸우는 데 앞장을 섰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제격입니까 그 결과 하천풍언은 당시에 소외된 자들의 대변자로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조용한 사람은 조용한 대로 사용하시고 거칠은 사람은 거칠은 대로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재능은 선용만 하면 좋은 결과가 주어집니다. 선용만 하면 아무리 초라해 보이는 재능이라 할지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주어진 재능은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주인이 각각 달란트를 종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말하기를 “이것을 가지고 반드시 이를 남기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반드시 활용하라는 말입니다. 달란트를 사장시키지 말고, 묻어 두지 말고, 버려 두지 말고, 활용하라는 말입니다. 주어진 재능은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어 버립니다. 변질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소멸되어 버립니다.
주인은, 세 번째 종이 받은 달란트를 활용하지 않고 땅속에 묻어 두었다고 해서 얼마나 무섭게 진노를 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나누어 주신 재능들을 무익하게 묻어 두는 것을 윈치 않으십니다. 그것을 적절히 활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아주 좋은 목소리도 활용을 해야 자꾸만 발전을 하지 그냥 두면 녹이 슬어 버립니다. 변질되어 버립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특별히 주신 재능인데 활용하지 않는다면 땅속에 달란트를 묻어둔 종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좋은 음성, 얼마나 좋은 재능입니까 왜 그런 재능을 그냥 땅에 묻어 둡니까
물질도 그렇습니다. 물질도 자꾸만 사용하고 활용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그냥 묻어 두면 부패하게 됩니다. 썩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이 돈을 사용하지 않고 지나치게 인색하면 나중에는 그 돈을 다 빼앗기게 됩니다. 분문을 보면 달란트를 받아서 땅속에 묻어 두었던 종은 끝내 그 돈을 모두 빼앗기고 무서운 책망을 받았습니다. 물질은 지니고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활용해야 합니다.

옛날 어떤 구두쇠 영감이 고을 원님에게 불려 갔습니다. 이 노인이 고약한 구두쇠로 이웃 사람들로부터 원성을 받다가 원님에게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님은 벌로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양파 100개 먹을래, 매 30대 맞을래, 돈 100냥 내놓을래”
그랬더니 이 구두쇠 영감이 생각을 합니다. 돈을 내자니 아깝고, 매를 맞자니 아플 것 같고, 그래서 양파 100개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양파 10개를 먹고 나니까 눈이 따갑고 입술이 터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매를 맞겠다고 했습니다. 매 30대 중에서 10대를 맞고 나니까 엉덩이가 터지고 피가 흐르고 죽을 지경입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돈을 내겠다고 합니다. 다 터지고, 깨지고, 얻어맞고 나서 결국 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적당하게 활용을 해야 하는데 활용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되 너무 쉽게 살려고 하지 말고, 신앙 생활을 하되 너무 쉬운 길을 택하고 너무 편하게 신앙 생활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런 길에는 좋은 결과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어떤 집사님이 교회가 성전을 건축한다고 어린 아이로부터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슬그머니 교회를 떠났습니다. 가족을 이끌고 어떤 교회를 찾아가니까 그 교회도 교회를 지으려고 성전 건축을 추진하고 있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 다 지어 놓은 교회를 찾아가 보니까 선교사를 파송한다고 선교 헌금을 하라고 하더랍니다.
이렇게 일이 두렵고, 수고하는 것이 무섭고, 주어진 달란트 사용하기를 두려워하면 그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복을 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넷째 재능을 자꾸만 개발해야 합니다.

재능은 자꾸만 발굴해 내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재능이 더욱 세련되어 갑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니까 여러분 중에는 지금 “나는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재능이란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고사하고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저 자신을 놓고 보아도 저는 재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제게는 특별한 재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취미가 무엇이내고 물으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이렇다 할 취미가 없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까지 저는 조용히 앉아서 생각이나 하고 책 읽는 것이 좋아서 그것들이 나의 유일한 취미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TV에서 어떤 분이 독서는 취미가 될 수가 없다고 한 말대로라면 저는 그나마 취미도 없게 됩니다.
여러분 중에도 그런 분들이 더러 계실 것입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재능이나 재주가 한 가지도 없는 사람이다. 봉사를 하고 싶어도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없기는 왜 없습니까 그런 분들이 계시면 토요일 날 대 걸레 한 자루씩 가지고 교회 와서 의자나 유리창을 닦고 화장실 청소를 하십시오.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봉사일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부인이 예배가 다 끝났는데 헐레벌떡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다 나간 후에 사찰 집사님이 청소를 하고 있는데 와서 “예배 다 끝났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사찰 집사님이 “예배는 다 끝났지만 봉사는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더랍니다.
예배라는 말은 영어로 위십(worship)이라는 말과 서비스(service)라는 두 단어가 합해진 말입니다. 이 말은 예배가 끝나면 반드시 서비스 즉, 구체적인 삶 속에서 봉사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내일의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오늘 걸레질 한 번 하는 것도 굉장한 봉사요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에게는 아무런 재능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할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되 보다 성실하게, 보다 진실하게, 그리고 보다 생각을 깊이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좀더 힘쓰고, 좀더 노력하고, 좀더 재능을 활용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면 이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재능을 맡은 사람들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의 모습에서 재능을 맡은 정지기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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