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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보이지 않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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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 남쪽 기슭에 있는 어느 마을 숲속에 한 노인이 조용히 살고 있었다. 이 노인은 산 계곡의 물에 여러가지 더러운 잡동사니가 흘러 들어와서 마을로 흘러오는 샘물을 더립힌다고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고용해 온 사람이었다. 이 노인은 말없이 충실하게 그 동네를 순찰하면서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줍고 샘물을 더럽히는 찌꺼지들을 게거했다. 마을은 날이 갈수록 깨끗해져 어느 덧 아름다운 휴양지로 소문이 났다.
오랜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저녁 마을 사람들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마을의 예산안을 심의하던 도중 누군가가 샘물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지불되는 돈을 문제삼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 노인은 무얼하는 사람입니까? 무엇때문에 별 쓸모없는 사람을 해마다 고용하는 것입니까? 더 이상 더럽지도 않으니 이제는 그 사람을 고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날의 총회에서 그 노인은 해고되었다.
그후 샘물에는 엷은 적갈색 이끼가 조금씩 생겨났다. 그러더니 점점 물은 더러워졌고 또 좀 지나자 끈끈한 기름층이 샘물을 뒤덮고 물에서는 악취가 풍겨 나기 시작했다.급기야 이상한 질병이 마을을 휩쓸었다. 당황한 마을 지도자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난 번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옛날 샘물을 지키던 그 노인을 다시 고용하였다.
몇주도 채 지나지 않아서 샘물은 다시 맑은 생수로 변하기 시작했고 알프스 산기슭의 그 마을은 다시 전과같이 깨끗하여지고 아름다운 휴양지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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