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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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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가볍게 라면으로 떼운 어느 날 밤, 아무래도 배가 출출한지 아내가 밤늦게 '우리 라면 끓여 먹을까요?' 하고 저를 유혹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찬장과 냉장고를 열어보더니 '에이, 먹고싶기는 하지만 참지요. 마침 라면도, 김치도 다 떨어지고 없네요.' 하면서 벌러덩 드러 누워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허전한 배를 무엇인가로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래, 까짓거 오늘은 내가 당신을 위해서 '봉사'를 하지. 라면 사다가 끓여 줄게' 그리고 냄비에 물을 올려놓고 어두운 밤길을 걸어 올라가 어부동상회 문을 두드려 라면을 사오고, 갈릴리마을 식당에 내려가 김치를 가져왔습니다. 오늘따라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온몸을 움추리고 덜덜 떨면서 다녔습니다.
드디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을 마누라 앞에 대령하였습니다.
'미안해요. 날씨도 추운데 오늘 나를 위해서 밤길을 걷게 해서 미안해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밤길을 걸은 것도 당신을 위한 나의 '봉사'속에 포함된거야'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스러운 보좌를 떠나 죄로 가득 찬 세상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생명을 버리기까지 '봉사'하셨습니다.
'아이고, 예수님. 황송합니다. 정말 예수님의 '봉사'를 감당하기엔 사실 좀 벅차네요. 어찌 저같은 것을 위해서 세상에까지 내려 오셨단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다정하게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그 여행도 너를 위한 '봉사'속에 포함되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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