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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모욕을 참았던 한 중년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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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 중년 부인이 고아원을 차려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형편이 넉넉지 못했고, 그래서 직접 모금함을 목에 걸고 거리에 나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그날도 동전 몇 개만 겨우 모은 채 부인이 어둠이 깔린 거리를 한없이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보니 길가에 네온불이 화려하게 비추는 술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인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술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술집 안에는 많은 손님들이 여기 저기 삼삼오오 무리지어 흥청거리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한 손님에게로 다가가 상냥한 목소리로 “부모 없는 애들을 도와주세요. 작은 정성이라도 아이들에게는 큰 보탬이 된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손님은 잔뜩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뭐야 귀찮게!”하더니 느닷없이 마시던 맥주잔을 들어 부인의 얼굴에 뿌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순간 홀 안에 있던 손님들의 시선은 이곳으로 쏠렸고, 부인은 흐르는 맥주를 닦지도 않은 채 그 손님을 노려보는 것이 아닌가. 곧 무슨 일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이내 삭이더니 다시 상냥한 미소로 “손님, 손님께서는 저에게 맥주라도 주셨습니다만, 우리 딱한 고아들에게는 무엇을 주시겠습니까?”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부인의 이 말이 끝나고 또다시 잠시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곁에서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한 노인이 슬그머니 일어나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어 모금함에 넣더니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에 다른 손님들도 부인에게 다가와 역시 모금함에 돈을 넣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난폭했던 그 손님도 부끄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부인 곁으로 다가와 부인의 손에 자기의 지갑을 쥐어 주며 “부인, 부끄럽습니다. 저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부인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하며 죄스러운 표정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부인이 모욕을 참았던 것은 오직 고아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부인의 이러한 자기감정을 억누른 값진 인내심이 끝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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