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칸트와 그린의 배짱이 가져온 우정

첨부 1


지난 역사를 보면 아까운 사람들이 결투장에서 이슬로 사라진 경우가 많았다. ‘대위의 딸’을 쓴 푸시킨도 화를 못 참고 죽어야 했다. 마누라를 따라 다니는 당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한 게 화를 자초한 것이다. 이것도 배짱인지...생각에 따라 다를 것이다. 칸트의 경우는 좀 다르다. 그에게도 적이 많았다. 학문의 반대파도 많았지만 현실에 적극적이어서 길에서 다투는 일도 흔히 있었다. 평생의 친구였던 그린도 길에서 우연히 싸우다 만났다. 미국 독립 전쟁이 한창일 무렵 몇 사람이 길에서 그것에 대한 찬부를 논하고 있었다. 여기에 끼어든 칸트가 미국 편을 들자 화가 난 그린이 자기 조국 영국을 모독했다고 결투를 신청했다. 그러나 칸트는 칼을 뽑지 않았다. 화도 내지 않고 차분히 그의 주장을 논리 정연하게 펴나갔다. 드디어 그린이 머리를 숙였다. 그들의 우정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조국의 명예에 목숨을 건 그린의 배짱도 그렇지만 이를 거절한 칸트의 배짱은 더욱 일품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