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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남편을 안고 나온 와인스버그의 아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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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독일에서 일어난 일이다. 때는 1141년, 바바리아 제국의 군주 울프 공작은 와인스버그에 있는 자신의 성안에 갇힌 몸이 되었다. 성밖에는 스와비아 제국의 프레데릭 공작이 동생 콘라드 왕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포위하고 있었다. 포위된 기간이 너무 오래되자, 이제 울프 공작은 항복해야만 하는 시점이 다가왔음을 알았다. 사신들이 말을 타고 오가고, 항복 문서가 교환되고, 여러 조건들이 정해졌다. 슬프게도 울프공작과 그의 신하들은 적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내맡길 준비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와인스버그의 아내들은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콘라드 왕에게 메시지를 보내 성안에 있는 모든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여성들이 성을 떠날 때 두 팔로 안고 갈 만큼은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갖고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 제안이 받아들여지고 마침내 성문이 활짝 열렸다. 여인들이 먼저 성을 걸어 나왔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들은 두 팔에 금붙이나 보석들을 들고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여인들은 각자 온힘을 다해 두 팔로 자신들의 남편을 안고 나오고 있었다. 승리한 적의 손길로부터 남편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도 자비롭고 관대한 왕이었던 콘라드는 그 예기치 않은 광경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그 자리에서 여인들에게 그들 남편의 완벽한 안전과 자유를 보장해 주었다. 그런 다음 그는 그들 모두를 연회에 초대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바바리아 군주와 평화 협약을 맺었다. 그 성은 그 후 와이버트로이의 언덕, 다시 말해 '여인들의 헌신` 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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