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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선장의 명령에 따라야 할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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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수부 노릇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배가 항구를 출발한 후에는 제가 '키'를 맡게 되어 있는데 항상 선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했습니다. '오른쪽으로 틀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틀고 '왼쪽으로' 하면 왼쪽으로 하고 오직 선장의 명령대로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배가 계속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제 앞에 조그마하게 보이던 산이 점점 크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잔뜩 긴장을 하고 키를 잡고 가는데 배는 산으로 다가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보기에는 배가 산으로 올라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그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선장님! 배가 산으로 올라갈 것 같아요.” 옆에 있던 선원과 부드럽게 이야기하던 선장의 얼굴이 그때처럼 굳어진 것은 아마 처음 보았을 것입니다. 너무도 놀란 얼굴로 한참 보더니 큰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그대로!” 그 얼굴과 큰 소리에 저도 놀라서 앞을 보고 가고 있는데 한1―2분 지났을까, 그때야 비로소 '오른쪽으로 90 틀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부랴부랴 키를 돌리면서'휴. 살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깨달은 사실은 제가 아주 큰 잘못을 할 뻔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겁을 먹고 잔뜩 긴장했던 지점에서 배를 돌렸으면 보이지 않는 큰 암초에 부딪쳐 배가 파선할 수밖에 없었고 또 그 지리를 가장 잘 아는 분은 선장이었으므로, 선장은 자기가 보아둔 지점이 있어서 옆에서 볼 때 그 지점과 일치가 되는 순간에 비로소 틀면 배가 안전하게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몰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더욱 큰 잘못은 선원이 선장에게 명령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몰랐다는 데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하나님의 뜻과 때를 구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만약 '때'가 되지 않았는데 먼저 나가거나 옆으로 돌릴 때는 대부분 보이지 않는 암초에 걸려 파선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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