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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응답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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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에서 지낼 때의 일이다. 중국과 전쟁을 시작하고 나서는 한층 더 발악적으로 신사 참배를 강요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굽히지 않은 탓으로 쇠고랑을 찼는데 어떻게나 내게 무서운 고문이었던지 10일이 지났을 때는 더살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해져 있었다. 그래서 담당 판사가 와서 보고 풀어주었을 때, 나는 기절을 하고 말았다. 그러한 무서운 경험이 있은 후의 일이다. 일본인 여간수 히사시 상이 어느 날 내게 신문을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그 신문엔 매달 초하루 아침에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황국 신민들은 똑같이 누구를 막론하고 그 있는 곳에서 동쪽을 향해 깊은 경배를 하라는 것이며 만일 거역하면 죽여 버려도 된다는 엄하고 강한 공포를 주는 기사였다. 나는 그 신문을 마룻바닥에 쭉 펼쳐놓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신문을 똑똑히 또 급히 읽어주시고 판단해주세요.” 나는 간장이 바짝바짝 말라 들어가는 맘으로 하나님께 이 신문을 읽어 달라고 호소했다. 하나님은 내가 펼친 신문을 읽으시고 곧 응답해주셨다. 그날 초하루가 오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사이렌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히사시 상의 이야기로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도지사들이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다가 미국 전투기에 폭격을 당해서 그들이 탄 비행기가 일본해에 추락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방 요배는 도지사들의 죽음으로 변경이 된 것이었다. 신앙의 열의는 있으나 기적을 믿지 못했던 내게 하나님은 그때마다 놀랄만한 기적을 꼭 일으키셔서 나를 교훈하시고, 가르치시고, 도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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