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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풍랑도 무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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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장 한 분이 인도로 전임되어 가족을 데리고 항해 하다가 풍랑을 만났다. 배가 곧 뒤집힐 듯 요동하니 모든 사람들이 겁을 먹고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대장은 태연하여 도리어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안심하게된 부인이 '당신도 참 냉정하오. 어쩌면 식구들이 다 죽게 되었는데도 모른체 하고 계셨어요? 당신은 겁도 나지 않으셔요?' 하고 말하자 대장은 아무 말도 없이 차고 있던 칼을 빼어 부인 목에 대고 당장 찔러 죽이겠다고 호령했다. 그러나 부인은 ,태연히 웃고 앉아 있었다. 대장이 왜 무서워하지 않느냐고 묻자 아내는 칼이 사랑하는 남편의 손에 있으니 어찌 두려워 하겠어요'라고 하였다. 이때 대장이 칼을 꽂으며, '옳소. 풍랑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손에 있으니 어찌 두려워하겠소?'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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