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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머니 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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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도시 효자가 시골에 이름난 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시골 효자의 집은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이었는데 도착해서 좀 기다리자니까 옷을 누추하게 입은 청년이 나무를 한 짐 짊어지고 들어왔다. 그러자 부엌에서 일하던 노모가 부리나케 뛰어나와 아들의 나무짐을 받쳐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황급하게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대야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물을 떠왔다. 노모는 아들을 마루에 앉히고는 열심히 아들의 발을 씻기면서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잠시 후 그를 찾아간 도시 효자는 충고할 심사로 '여보게, 어떻게 기력도 없으신 어머니께 발을 씻게 하는가? 효자라는 소문이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시골 효자가 말했다. '저는 효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기쁘게 해드립니다.' 이 말을 들은 도시 효자의 마음속에 '내가 효행을 잘못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 효자는 이때까지 자신의 생각대로 부모를 공경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좋은 잠자리, 좋은 음식, 많은 용돈을 드렸지만 자기 부모님의 얼굴에는 저 시골 어머니 같은 환한 웃음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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