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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달라지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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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부터 나는 신경이 과민했다.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나만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또 , 만나는 사람마다 줄곧 나더러 달라져야 한다고 , 너무 신경과민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나는 그들을 원망하고 또 그들에게 찬동하면서, 내가 달라지고 싶었지만 , 아무리 애를 써도 도무지 달라지지 못하는 것이었다. 제일 속상하는 일은 제일 친한 친구마저 나더러 신경과민이라고, 역시 내가 달라져야겠다고 거듭 주장하여 마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친구 말에도 찬동했다. 차마 그 친구마저 원망할 수는 없었지만 나는 자신이 너무나 무력하고 너무나 속수무책임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말했다 : '달라지지 말게. 지금 그대로 있어. 자네가 달라지거나 말거나 그게 정작 중요한 건 아냐. 난 자넬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 음악처럼 그 말은 귀에 울리고 있었다.
'달라지지 말게 , 달라지지말게 , 달라지지말게........
난 자넬 사랑하고 있어.' 그리고 나는 긴장이 풀렸다. 그리고 나는 활발해졌다. 그리고 나는, 이 얼마나 희한하고 신기한 일인가 , 나는 달라졌다 ! 이제 나는 알고 있다. 내가 달라지거나 말거나 나늘 사랑하겠다는 누군가를 발견하기 전에는 내가 정작 달라질 수 없었음을.
이런 모양으로 당신은 나를 사랑하십니까 , 하느님 ?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사랑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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