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사랑장 강해5 (고전 13:4)

첨부 1


지난 시간에는 영적인 사랑에 대하여 증거하면서 오래참음과 온유함 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증 거하면서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사랑은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본문에서 말씀하는 투기란 한 마디로 강새암을 뜻합니다. 시기하는 것이 강하여 어느 누가 나보다 공부를 더 잘한다거나, 직위가 더 높아 진다거나, 사업이 잘되어 더 부유해진다거나 하면 그를 미워하고 시샘 하게 됩니다. 또 상대되는 이성이 나보다 다른 이성을 더 좋아하여 관 심을 가지고 가까이하는 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더구나 시기하는 대상이 남달리 사랑을 받거나 사람들 사이에 각광을 받으면 더욱 괴로워집니다. 이러한 시기 질투가 나중에는 행함으로 유발되고 눈에 보이도록 현저하게 드러나는데 이것이 곧 투기인 것입니다.

따라서 투기는 시기 질투보다 더 강한 것이며, 시기 질투가 투기로 발 전하는 것이지요. 투기가 심한 경우에는 자기 자신을 심히 학대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생명도 가차없이 내던져 버리면서 상대를 저주하는 모습 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속담 중에 이웃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좋지 않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 나라 민족성 가운데 투기의 근성이 있음 을 말해 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역사를 더듬어 보 면 투기로 인해 피흘림의 역사로 점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를 투기하여 죄없이 귀양을 보내기도 하고, 모략을 꾸미고 억울하게 누명 을 씌워 사약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나라를 전복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 기도 하고 숱한 당파싸움으로 나라가 혼란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러한 투기가 얼마나 무섭고 추하며 악한 마음인지 알아야 하 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러한 투기는 신앙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보다 더 영적으로 달려 나가거나 더 하나님의 사랑을 입거나 목자의 인정을 받 는 사람을 미워하고 투기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선하면 상대가 잘되고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것을 볼 때 마치 내 자신이 칭찬을 받는 것처럼함 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데, 남이 잘되는 것을 못보는 것은 내 마음에 투기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의 약점이 발견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드러내어 남들에게 알리려고 하며 그를 깎아 내리려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함께 맞서 싸우면 같이 악한 사람 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나를 투기하여 싫은 소리를 하거나 헐 뜯는다 해서 마음이 상해서는 안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그런 것인데 그것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괴로움을 당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 러므로 우리는 투기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화를 부르는 악인가를 깨 달아 철저히 버려야 할 것입니다.

 2. 성경상에 기록된 투기의 유형 성경상에는 투기로 인해 악한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창세기 4장을 보면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투기하여 살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육의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피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 데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시고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지 않으시자 가인이 심히 분하여 결국 아벨을 들에서 쳐 죽이게 됩니다.

한 몸에서 난 자기 동생인데도 투기하다보니 결국은 엄청난 살인까지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또한 창세기 30장 1절을 보면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 형을 투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고 하여 야곱의 두 아내인 언니 레아 와 동생 라헬 사이에 서로 투기하는 모습이 잘 나와 있습니다. 라헬이 자기는 자녀를 못낳는데 언니는 계속해서 자녀를 낳으니 언니를 투기하 여 자기에게도 자식을 낳게 해 주지 않으면 죽겠다고 야곱에게 말하는 것이지요.

창세기 37장에는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이 아비 야곱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므로 그 형들의 투기를 받는 장면이 나 옵니다. 요셉의 배다른 형들은 평소에도 요셉이 자기들의 과실을 아비 야곱에게 잘 고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야곱이 여러 아 들보다 요셉을 깊이 사랑하여 특별히 채색옷을 지어 주니 그를 더욱 미 워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셉은 어느 날 꿈을 꾸고는 형들에게 꿈 자랑 까지 하여 형들의 투기하는 마음을 더욱 자극하니 결국 형들에 의해서 죽음 직전에 노예로 팔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수기 12장에는 모세가 구스여자를 취하자 이 일로 선지자인 누님 미 리암과 제사장인 형 아론이 동생 비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리암과 아론도 각각 선지자요 제사장인데 모세가 각별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 니하셨느냐하며 입술로 범죄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진노하셨고 이 일로 미리암은 문둥병이 들려 눈과 같이 되 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투기는 악 중의 악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라 도 결코 용납지 않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민수기 16장을 보면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 및 족장 250인이 모세를 투기하여 거스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가 자기들의 지도자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네가 우리를 젖과 꿀 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 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하며 대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일로 모세는 하나님 앞에 공정한 심판을 요구하게 됩 니다. 그런데 모세가 말을 마치자 땅은 그 입을 열어서 모세를 대적하 는 무리와 그 모든 소속을 산 채로 삼켜 버렸고,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250인을 순간에 소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또 사울 왕과 다윗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울 왕은 자기 신하인 다윗이 백성들의 사랑을 더욱 받으니 그를 투기하여 어찌하든지 죽이려 고 쫓아다니는 모습이 성경에 잘 나와 있습니다(사무엘상 18장 이하).

이런 여러 가지 투기의 유형들을 살펴보면 상대를 투기하는 마음은 한 결같이 인간 육정에 따라서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잘 사는 것, 사랑받는 것, 인정 받는 것, 신뢰받는 것, 높아지는 것, 지식, 지혜, 명예, 권세, 애정 등에 대하여 투기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이런 것 들로 투기하는 것은 다 자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악의 모양들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이러한 헛되고 썩어질 것을 위해 투 기하며 격동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오 로지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서로를 격려해 주며 사랑할 것밖에 없는 것 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주 안에서 천국의 시민권을 가 진 형제 자매로서 한 가족이니 미워할 것도 없고 시기 질투할 것도 없 으며, 투기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가 하나님을 보다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 열심 히 신앙의 경주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의 경주도 형제를 실족시키지 않는 가운데, 서로를 도와 가면서 아름다운 욕심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헛된 것에 대한 욕심과 투기하고 자 하는 인간 욕정을 온전히 벗어 버리고 영적인 사랑을 소유해야 합니 다.

 3. 양선의 마음을 소유한 영적인 사랑 우리가 영적인 사랑을 이루는 데 있어서 투기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를 투기한다 할지라 도 결코 양선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야 투기하는 사람에게 도 은혜와 감동을 줌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그를 구원할 수도 있기 때 문입니다.

만일 상대가 나를 투기한다 해서 함께 미워한다면이것은 곧 양선의 마음이 부족한 연고입니다. 투기하는 사람에게 벌을 내리려 하는 것은 마치 상한 갈대를 꺾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려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을 입고 어떤 높은 위치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로 낮아지는 사람 도 있고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도 있는데 바로 이런 사람들이 상한 갈대 요, 꺼져가는 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포기 하지 않고 이전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애쓰다 보면 은총을 입은 사람들 을 투기하여 허물을 잡기도 하고 때로는 악을 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안타까 운 마음을 조금도 용납지 않고 그것조차 꺾어 버리려 한다면 이것 역시 양선이 없는 악한 마음이지요.

진정 영적인 사랑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남을 투기하지도 않겠지만 설 령 나를 투기하여 허물을 잡고 나무라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 사람의 흑백을 가리려 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을 사랑과 진실로 선대함으로 악으로 나오는 그들의 마음까지도 녹이고 감동을 주려 할 것입니다. 이 것이 곧 그리스도의 마음이요, 양선의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녕 히 영적인 사랑이 있다면 상한 갈대를 꺾으려 하거나 꺼져가는 심지를 끄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조차도 되살려 내고자 할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사랑이 있으면 용서가 있고 애통이 따르며 자기의 유익 을 구치 않고 상대의 유익을 구하니 모든 것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것입 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