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무엇을 위해

첨부 1


<파브르 곤충기>에는 소나무행렬나방에 관한 관찰 기록이 있다. 나방들은 4월경이면 행렬을 지어 번데기가 될 장소를 찾는 습성이었다.
파브르는 이 나방을 잡아 가지고 화분 밑에 모이를 뿌려두어 그 주변을 빙빙 맴돌게 했다. 그러자 소나무행렬나방들은 8일간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화분 주위를 맴돌 뿐이었다. 급기야 기아와 피로로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나방들의 인내력에는 경탄을 금치 못하나 과연 그런 행위에 대한 무슨 보람이나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 시대에 극형에 해당하는 죄수들에게 내리는 형벌이 있었다. 그것은 두 개의 물통을 놓고 물을 번갈아 옮겨 담게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무익하고 희망 없는 일을 지속해야 하는 고통은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 매일의 삶 속에서 `무엇 때문에', `무엇을 향해'라고 하는 목적과 의미를 찾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